차였는데 내가 붙잡아서 시간을 가지기로 했거든..
이유가 우리 가족이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아서..
애인네 가족은 진짜 화목하거든 어머니아버지도 완전 좋으시더라고 여행이나 캠핑도 자주 가고..
반면 우리가족은 사이 진짜 안좋고 부모님 두분이서 한집에 살지만 말 안한지도 거의 3년 다되어가.. (말이 3년이지 중간중간 안한거 생각하면 10년은될듯..)
엄마 탓 하고싶은건아니고.. 엄마가 많이 별나셔 어릴 때 나 학대도 많이하고 (폭력보단 말로)
이런거 어떻게 알게 됐냐면.. 같이 자다가 내가 엄마가 꿈에 나와서 울면서 소리지르고 이래서 애인이 몇번 깨워줬거든
그때마다 악몽꿨다고 회피하다가 그냥 다 털어 놨어
전혀 눈치를 못챘는데 말하고 한달쯤 지난 어제내가 너무너무 좋은데.. 가정환경 극복하고 결혼까지는 모르겠다 하더라고
자기는 가족끼리 너무 사이가 좋아서 나의 가정환경이 상상이 안간다하고.. 감당이 힘들것같대 손절이 쉬운게 아니니까 나도 여태 못하고 있지 않았겠냐고 하면서
상처줘서 미안하고 근데 정말 극복이 안될것 같다 그러더라 조금이라도 나이가 어렸더라면 (우리 31 30) 헤어지자까지는 안했을텐데
나이가 있으니까 조금 이성적으로 생각하게됐대ㅎㅎ
뭐라할 수 도 없고.. 사실 연애하면서 내 가정환경이(나한텐 엄마..) 진짜 컴플렉스긴했는데 이렇게 됐다 ㅎㅎ...
눈물 나 걔도 지쳐보였어 생각이 너무 많았던게 보여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