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과거에 했던 행동들 때문에 아직도 힘들어. 약간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 놓아서 더욱 그래.
이제는 내가 가만히 있지 않으니까 예전처럼 못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는데 가끔씩 이 주제를 피해갈 수가 없을 때가 있어. 그때마다 엄마는 내가 아직도 힘들어하는 이유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본인의 행동이 나에게 어느정도까지 영향을 미쳤다는걸 이해하지 못하는게 보여.
더군다나 나는 진솔한 사과면 되거든? 근데 매번 사과는 하는데 그때마다 꼭 자기 서운했던거나 불행했던 결혼생활 얘기나 너도 나 상처준거 아냐 이런 얘기를 해. 사과는 받았는데 받고 나면 그냥 엄마 감쓰만한 것같아서 아 엄마랑 잘 해결 됐다 이런 기분보다는 죄책감만 들어.
지금은 뭐 1년에 한번 정도 집에 꼭 가야할 일이 생기면 가기는 하는데 집에 가야 할때마다 마음이 너무 무거워.
가족과 교류를 안하고 살자니 의지할 곳이 없어서 때때로 외롭고 힘들고 또 엄마와의 일을 덮어두고 하하호호 살자니 그건 그거대로 힘들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