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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과거에 했던 행동들 때문에 아직도 힘들어. 약간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 놓아서 더욱 그래.

이제는 내가 가만히 있지 않으니까 예전처럼 못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는데 가끔씩 이 주제를 피해갈 수가 없을 때가 있어. 그때마다 엄마는 내가 아직도 힘들어하는 이유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본인의 행동이 나에게 어느정도까지 영향을 미쳤다는걸 이해하지 못하는게 보여.

더군다나 나는 진솔한 사과면 되거든? 근데 매번 사과는 하는데 그때마다 꼭 자기 서운했던거나 불행했던 결혼생활 얘기나 너도 나 상처준거 아냐 이런 얘기를 해. 사과는 받았는데 받고 나면 그냥 엄마 감쓰만한 것같아서 아 엄마랑 잘 해결 됐다 이런 기분보다는 죄책감만 들어.

지금은 뭐 1년에 한번 정도 집에 꼭 가야할 일이 생기면 가기는 하는데 집에 가야 할때마다 마음이 너무 무거워.

가족과 교류를 안하고 살자니 의지할 곳이 없어서 때때로 외롭고 힘들고 또 엄마와의 일을 덮어두고 하하호호 살자니 그건 그거대로 힘들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익인1
나랑 비슷하네
지금 떨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엄마에게 진솔한 사과를 받겠다거나 그런 기대를 버리는 걸 추천해
그냥 기대를 놓고 지난 일은 그냥 지나간 일로 두고 엄마를 원망하지 말고 이해하려고도 하지않는거야
나는 그렇게 그냥 서로 좋은 관계 이어가고 있어

2개월 전
익인1
니가 참아라 이런 말이 아니라
그냥 엄마를 이해하는걸 포기하고 엄마에게 이해받는걸 포기하고 그냥 그런 관계로 지내는게
현 상황에서는 가장 낫겠다는거야. 결국 니가 엄마에게 진솔한 사과를 받으려면 엄마한테 완전한 이해를 받아야하는데 솔직히 나도 오랜 기간 해봤지만 안돼..ㅎㅎ
그렇다고 니가 엄마를 이해하기도 어렵잖아 엄마의 지난 행동들 다 엄마의 생각이 맞다거나 엄마가 생각이 있으셨겠지 하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일거아냐 그걸 이해하고 지내겠다는건 그냥 니가 일방적인 희생을 하겠다는 거랑 같다고 생각해 난...

그렇다고 엄마랑 연을 끊자니 그것도 좀 그렇잖아 나도 그래 ㅋㅋ
그래서 그냥 엄마에 대해 완전한 유대감을 살짝 포기했더니 엄마와의 관계가 그렇게 부담되지 않더라고...

2개월 전
글쓴이
먼저 장문으로 조언해줘서 고마워.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예전 상처를 건드리는 상황이 생겼을 때는 어때? 기대를 버리면 그냥 지나가져? 늘 그부분에서 욱해버려서 싸우게 되거든
2개월 전
익인1
기대를 버려도 예전 상처를 건드리는 말 들으면 나도 너무 울컥하고 화가나지
근데 익인2 말대로 그냥 불쌍한 어느 사람이 하는 말인가보다 하고 건조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아직도 저러네 역시 사람은 고쳐지지가 않는구나 라는 생각 하면서 넘겨
그냥 가볍게 말대답 식으로 넘어가기도 해 화내고 그런거 말고 응 상관없어~ 이런식으로 말한다거나

2개월 전
익인2
밑에 답댓 달았는데 익1이 한말이랑 거의 비슷하네
진짜 해볼거 다해보고 내린 결론이 같다는게 신기하다ㅋㅋ
이걸 빨리 깨달아야 내 행복도 찾을수 있는거같은데
쓰니도 부디 얼른 이런 아픔과 공존하는 법을 알기를 ㅠㅠ

2개월 전
글쓴이
이렇게 세세하게 알려줘서 고마워.
2개월 전
익인2
지금 만날때마다 갈등이 있다면 1년에 한번을 3년으로 늘려
그리고 굳이 용서를 바라지 않는것도 좋은 방법이더라
나도 비슷한데 당신도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엄마의 어린시절을 난 모르니까 저렇게 클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겠지 하고 생각해
이해하라는 뜻은 아니고 그냥 불쌍한 어느 사람처럼 건조하게 생각하는거야
나도 아직도 대화하다보면 내 결핍을 건드는? 말을 툭툭하고 나도 울컥하고 그래
근데 거기서 더 깊이 안들어 갈려고 노력해
엄마는 엄마고 나는 나고..
내 결핍이 엄마로 시작된 걸수도 있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나는 나를 잘 돌볼거라고.. 내결핍도 내꺼니까..
걍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나중엔 별로 원망스럽지도 않고 또 건드리는 말 툭해도 전처럼 상처받진않더라
요즘은 내가 더 엄마 걱정해 ㅋㅋ 참 외롭겠다 하고

2개월 전
글쓴이
쓰니는 그릇이 참 크구나. 나는 아직 어렵지만 노력해보도록 할게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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