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계엄령 내린것도 모르고 지금 촛불들고 시위한지도 몰랐어...

일주일넘게 씻지도 않고 폰도 꺼놓고 아무것도 안먹고 일도 안나가고 침대에서만 울면서 살았더니... 나 지금 모든게 다 놀라움...

[익인1]

너 어디 절 갔다 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침대에서만 계속 울었는데 어떻게 절 갔다왔겠니...ㅜㅜ

[익인1]

에구

[익인2]

와우

[익인3]

지금은 좀 괜찮아?

[글쓴이]

응 쫌 진정되는거 같아서 엄마한테 연락할려고 했는데 카톡이랑 뉴스 뭐 이런거 난리가 났네

[익인4]

왜 운 거야 ㅠㅠ

[글쓴이]

10년 만난 남친 결혼식장까지 다 잡았는데 파혼했어...ㅋㅋ 업소갔다오고 7살 어린애랑 바람나서

[익인4]

와...레전드다 업소에 바람에........나같아도 일상생활 불가능일 듯.. 심지어 10년동안 만났으면 가족 수준일 텐데 어카냐 ㅠㅠㅠ 멘탈 부여잡고 그만 울고 밥 먹자 죽부터 먹어....

[익인5]

아이고 너부터 챙겨야할듯...

[글쓴이]

자영업하는데 출근 하나도 안했다ㅋㅋㅋㅜㅜ 미쳤어 진짜...

[익인6]

미쳤나봐….. 세상 돌아가는거 알수가 없겠네 그 정신이면.. 진짜 너부터 챙겨 밥 제대로 챙겨먹고

[글쓴이]

그래야지ㅜㅜ 내 상황도 나라 상황도 역겨워서 밥 안넘어가는데 엄마 때문에라도 먹어야될듯...

[익인7]

힘내 시간이 해결해줄거임

[글쓴이]

고마워ㅎㅎ

[익인8]

결혼하고 애 생기기전에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자....일주일동안 울었다니 내가 다 마음이 아프네ㅠㅠ...시국이 흉흉하긴하지만 쓰니한테는 이제 새로운 시작이 있는거야!! 맛있는거 시켜먹고 조금만 아파하자

[익인9]

네가 너무 아깝고 좋은 사람이라서 그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자 ㅠ 어떤 말을 해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훌훌 털어보자ㅠㅠ

[익인10]

바람나고 업소 다니는걸 결혼 하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쓰니 멘탈 잘 챙기고 지금 뉴스보면 더 스트레스 받을 수 있으니까 정신,몸 건강 부터 챙기자ㅠㅠ

[익인11]

진짜 하늘이 도왔다 결혼전에 알게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