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우울증 약 먹고 있었는데 스토킹,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 성범죄 등등...
최근에 안 좋은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병이 너무 심해진거야
우울증이랑 공황발작 심해져서 응급실가고 산소통 달고
아침 점심 저녁 긴급상황시 약 다 먹어도..
병원에서도 잠깐 휴학하는게 어떻겠냐고 물었는데 엄마도 많이 아파서 내가 계속 공부하고 알바해야해...
비웃을수도 있겠지만 기억이 계속 안나서
병원에 물어보니까 스트레스 과잉으로 단기 기억장애인거 같다 하더라고
그래서 일상적인거 집 비밀번호나 친구들 이름이나 사소한것들 엄마 생일이나 다 까먹었거든
그러다보니까 수업은 도저히 집중을 못하겠고
출석이랑 팀플은 어떻게든 다 했는데
자취방 혼자 있을때는 방에서 한발자국도 못 움직이고 발작와서 과제는 계속 까먹고 못하고 시험 공부도 아파서 못하고
전날에 한두시간 공부하고 가는게 전부라 친구들한테 염치 불구하고 혹시 뭐 있냐고 물어보면
착한친구들이 보여주기도 하고 그러는데...
극혐 수준일까..
동기들은 내가 이런거 몰라
내가 나이도 좀 있고 언니라서 그냥 철 없는 언니인줄 알텐데...
그래도 내가 전학기때 가지고 있던 족보 주고
보여줄때마다 늘 밥 사주고
후배들은 책 필기 잘된책 주긴 했는데...
미치겠다 너무 눈치보여... 미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