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79l

사귄지는 이제 450일 좀 넘었어
난 420일 정도까진 한결같이 애인 좋아했었고, 
만나다보면 점점 더 좋아져서 서운한 것도 늘어났어
당시 애인는 오히려 나한테 살짝 소홀했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한다던지, 
자주 싸우는 날이 많아졌고 바빠서 얼굴은 잘 못 봤어


그와중에 외적으로 너무 잘생긴 사람을 봤고 
솔직히 약간 끌렸어 
그렇다고 사귀고싶다, 애인 생각이 안 난다 이건 아니고
그냥 호감 가기 직전에 외적인 걸로 인한 끌림 눈길
약간의 설렘 그런 건데 결론적으로 말을 걸거나
연락처를 교환하거나 하지 않았어 
애초에 서로 개인정보 말하면 안 되는 곳이기도 했구
하루 보고 말 사람이라 그러고 안 본다고 하니까 약간 
아쉬움이 좀 들더라고 좀 더 있다가면 좋겠는데~ 
싶은 생각이 들면서 아차 싶었어
아 그리고 외적으론 너무 괜찮은데 성격이 조금 깨서
애인이 애인로서는 성격이 최고라 생각했어


글이 길어졌는데 어쨌든 한 사람에 대해 관심이 
간 거니까 그 이후로 애인에 대한 확신이 사라졌어
나는 애인를 많이 사랑한다 느꼈는데
내가 언제 어떻게 흔들릴 지 모르는 사람임을 알고나니
내 스스로에게도 많이 실망했고 애인에 대한 마음에
확신이 사라졌어 
그리고 애인 볼 때마다 많이 미안했고 혼란스러웠고
떳떳하지 못한 것 같고 죄책감도 들고 이 사이를 내가
다 망친 것 같다는 생각에 이미 끝났다고 생각이 됐어

-
내 마음에 혼란이 왔고 2-3주를 애인한테 티도 
못 내고 피폐하게 지냈어 잠도 못 자고 무기력하고 
할 것도 아무 것도 못하고 매일을 울고 또 눈물 닦고
애인한테는 아무렇지 않은 척 대하고 
예전 사진 보면서 그 사람을 보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난 함께 행복할텐데 싶었고 미친듯이 돌아가고 싶었어 

-

버티다 못해 너무 지쳐서 이제 애인를 봐도 
부담과 미안함이 훨씬 커져있고 내 스스로 너무 지쳐서
애인 볼 때마다 스스로 옥죄어오거나 숨이 막혀와
불안해지고 경직도 되고 주체할 수 없이 힘들어
애인를 만나고 오면 감정 소비가 스스로 심하고
어쩔 때는 조절 못하고 눈물 흘릴 때도 많고
애인 볼 때마다 그냥 눈물만 나올 때도 많아 

이게 반복되니까 차라리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는 게
연락이나 만남 부분이 없으니 살 것 같고 숨통 트여

-
이렇게 말하면 헤어지는 게 맞고 다들 헤어지라고 하는데
더 웃긴 건 헤어질 자신이 없어 
지금 애인이랑 너무 행복했어서 미래를 함께 하고 싶다
는 생각이 지금도 너무나 강하고 결혼도 하고 싶어
우리가 계획했던 미래들이 무너지는 게 너무 힘들고
무엇보다 지금 당장은 애인 보고 만나는 게 버거운데
앞으로 평생 안 본단 걸 생각하니까 솔직히 자신 없어
애인이 뭐 하고 사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 지
이런 것들이 다 궁금할 것 같아
내가 완전히 식은 것 같았어서 인티 글들 찾아보니까
그 사람이 다른 이성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어떨 것 같냐
이 질문에 마냥 괜찮지 않았어 솔직히 슬플 것 같아 
상상도 안 되고 다른 사람과 행복한 건 보기 힘들어

일상에서 문득 문득 애인이 생각 나
보고싶은 마음은 없는데 애인이 좋아하는 거 보면
이거 얘가 좋아했는데 사다줄까 이런 생각 들면서도
혹시 확실하지 않고 흔들리는 내 마음에 애인이
더 기대하게 될까봐 머뭇거리고 하지만 계속 생각 나
헤어질 걸 어느 정도 생각해서 그런지 같이 가던 길이나
추억들 떠올리면서 혼자 많이 울기도 해 

만약 헤어진다고 한들, 다른 누군가를 만날 생각 없어
만난다 해도 계속 비교하고 생각할 것 같고 
사진도 지우지 않을 것 같고 온전히 그리워할 것 같아
근데 정말 헤어지고도 후련할까봐 두렵기도 하고
차라리 내가 힘들었으면 좋겠어 
알고보니 애인를 너무 사랑했어서 다시 땅을 치고
후회하며 돌아가기라도 했으면 좋겠어 

-

이런 생각들로 애인 볼 때마다 불편해하면서도
잠도 못자고 여전히 할 것도 아무것도 안 잡힌다..

나는 무슨 감정인 걸까 둥이들아

+ 애인이 최근에 헤어지자고 한 적도 있었는데 
그 때는 나도 헤어질 마음 있었으면서 나도 모르게 잡았어
울면서 …. 
근데 그 이후에도 또 비슷하게 내 마음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이성 사랑방나이 28살……… 이면 나름 풋풋(?)한 연애 못하나 ㅠㅠㅠ225 13:1653280 0
이성 사랑방30살 여익분들 23살 남자가 좋아하면 어때여51 2:1910250 0
이성 사랑방애인이 조카 엄청 좋아하는데 이해돼? 난 이해안가..싫어서 78 17:0411476 0
이성 사랑방다들 주변에 185 이상 얼마나 흔해?45 15:076265 0
이성 사랑방T 여자들은 꽃다발 선물 싫어함?44 15:235225 1
카톡으로 애정표현했는데 안보는거 어떡해ㅜㅠㅜㅋㅋ 8 12.17 23:56 131 0
좋아하는 오빠한테1 12.17 23:55 119 0
친구한테 지금 애인 말하니까 차라리 전애인이랑2 12.17 23:55 83 0
결혼하자고 프로포즈 받았는데 1 12.17 23:55 222 0
진짜 넷사세 빼고 현실적으로 주변 여자 남자들 결혼 몇 살에 함 너넨?145 12.17 23:54 35006 0
intp은 남자다운 매력은..전혀 아니지?8 12.17 23:53 407 0
헤어지고 소개팅 나가는데 전애인한테 미안한 일 하는거같아 11 12.17 23:51 176 0
이브도 그렇고 말일도 그렇고 어차피 못 만나는데 각자 만날 사람 만나는게 그렇게까지..4 12.17 23:50 125 0
이브날에 어차피 볼 수도 없잖아! 당일날 종일 볼거였는데 이브에 약속 잡은게 그렇게..4 12.17 23:48 207 0
오늘 쉬면서 하루종일 인티하다가 늦게 씻고 나왔는데 뭔놈의 바람ㅋㅋㅋㅋ 나를 확실히..1 12.17 23:46 131 0
사람 어디서 만나야 되지 진짜 1 12.17 23:45 136 0
연애중 썸원 하는 익들 이모지에4 12.17 23:42 116 0
결혼 결혼 나이 언제가 적당할까요?3 12.17 23:41 158 0
직접 연락을 하던가ㅋㅋㅋ 난 유튜브 보러 간다 앞으로 니 눈 앞에 나타날 일도 없을..1 12.17 23:40 69 0
연하남이랑 점심먹고 영화보고 저녁먹는 거 데이트같애?2 12.17 23:40 191 0
숏츠랑 릴스에 계속 뜨는 이상형 만나는 법 아는 둥??? 12.17 23:40 33 0
관심있음 본인얘기만 하지않지?2 12.17 23:39 129 0
내 애인은 나랑도 사귀고 친구랑도 사귀는 거 같냐 9 12.17 23:38 208 0
애인보고 뭐했냐물었는데 말을 안해줘4 12.17 23:37 60 0
이별 istj or istp 익들아 한번만조언부탁해7 12.17 23:36 360 0
추천 픽션 ✍️
by 한도윤
내가 중견 건축사사무소에 공채로 입사한 지 벌써 4년이 흘렀다. 올해 초 나는 대리가 되었다. 기쁘면서도 많이 씁쓸했던 것이 다름이 아니라 내가 작년에 진급이 누락되었었기 때문이다. 다른 동기들은 작년에 모두 대리로 승진했는데 나만 어떤..
by 한도윤
[ 약 ] 서른이 되던 해에 신입사원이 되었다. 지방에 있는 별 볼 일 없는 대학교를 나와 서울에 있는 대학원으로 학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서 석사까지 공부한 탓이었다. 똘똘하지 못한 나는  책임감과 끈기, 노력, 집념 같은 단어들로 대..
by 워커홀릭
륵흫ㄱ흐긓ㄱ1년 만에 들고 온 글,,, 염치 없지만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감사합니다리,,,,여주는 일반 회사원이고 주지훈은 배우로 !!나이차는 정확히는 생각 안 해봤지만 족히 10살은 넘는 애같은 여주로 잡아보았습니다 ㅎㅎㅎㅎ철 없는..
thumbnail image
by 콩딱
 내 나이 25살… 평범한 대학생… 이지만? 나에게는 열라리 잘생긴 남자친구가 있단 말씀 무려 13살이나! 차이가 나긴 하지만!! 벌써 6개월이나 만나기도 했고!! 사실은 그렇게 보이지도 않고, 완전 동안이라규. 오늘도 내 알바..
by 한도윤
[정해진 길]대기업에 다니던 삼촌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대기업을 다니던 삼촌. 항상 맵시 좋은 옷을 입었고 자동차는 우리 아빠 것 보다 컸다. 삼촌을 아주 가끔 보았지만 삼촌은 나에게 매번 이런 말을 했다.“정해진 길을..
thumbnail image
by ts
무기력증에 우울감까지 겹쳐 반 년 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잘 깎이고 트여진 바다로 가는 강물길 같은 길만이세상이 정한 나의 길이라면 결정을 해야할 순간이 온 것만 같았다.재희는 부엌에서 가져온 가위를 손에 쥐고 있었다.마음은 오히려 가벼..
이성 사랑방
일상
이슈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