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대화하다가 가끔 10분 20분 뭐 하다오는건 이해가 가는데
오늘 싸운게 안그래도 애인 오늘 바빠서 나랑 연락이 별로 안닿았음
그것까진 괜찮아
근데 퇴근 한 30분전인가 애인이 바쁜일 다 끝나서 연락 하자는거임
그래서 내가 오늘 고생했다 어쩐다 식으로 대화하는데 한 3분 티키타카했나? 갑자기 사라진거임
그래서 아 또 일생겼는갑지 하고 무시하고 있었는데 한 2시간뒤에 집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온거야
? 그럼 이 두시간 동안 내 연락 안본건가 싶어서 물어봤어
직장상사랑 갔어? X
동료랑 갔어? X
그럼 혼자 집에 간거야? O
그럼 적어도 퇴근했다고 말은 해주던가, 왜 2시간동안 내 연락 답장안했냐 물어봤는데
퇴근할때 엘리베이터 타느라 신호가 없었고
주차장에서 내리고 차타고 바로 집가느라 답장 못했다
주차장에서 차 타기전에 연락 못봐?
차타면 바로 차 몰고 집에 가야해? 그 10초 잠깐 투자 못해?
그리고 니 집가는데 2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야?
너 차타고 15분거리잖아, 길막히면 30분거리고
너 오늘 뭐 야근했어?
안했데, 그럼 왜 2시간이나 지나서 연락본거야?
이러니까 그냥 안봤데
그냥
그래서 내가 여러번 갑자기 사라지는거 싫어하고
여러번 말한거같고 그리고 내가 큰거 바라는것도 아니고
짧게 퇴근한다 집가서 연락할게 이 말 남겨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야?
특히 이유가 그냥인데 이거 나 사랑하는거 맞아?
내가 너무 피곤하게 굴어? 이렇게 물어보니까
그냥 다 미안하데
그냥 넘어가? 내가 너무 피곤하게 굴어?
연인사이에 짧은 짧은 보고는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