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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맘이 뭔가 전같지 않은 건 한 달 좀 넘었고 
그걸 티 안 내려고 속으로는 힘들고 지쳤는데 
계속 감췄었어 

근데 최근 들어서는 스킨십도 그냥 거의 하기 싫어 
그리고 이유 없이 막 짜증이 나 그냥 너무 짜증나
같이 있으면 재미도 좀 없어
연락도 무미건조하고 
답답하고 애인 보면 숨도 좀 막히고 
근데 또 안쓰러워 보이는데 짜증나고 
계속 말할 때면 안 듣고 싶을 때도 있고 반응 없어지고
근데 또 밥 먹는 건 또 챙겨주고 싶긴 해
진짜 짜증 나고 옆에 있으면 툴툴 거리게 되는데
또 계속 챙겨주고는 싶어 습관인지
그리고 짜증나다가 또 눈물나 
짜증나는 걸 숨겨야되니까 그냥 같이 있기 싫어져 

근데 그냥 스킨십 좀 하기 싫어지는 거랑
짜증나고 무미건조한 대답이 반복 돼
그렇다고 헤어지고 싶냐 이건 아니야 
평생 못 볼 거 생각하면 싫은데 그냥 계속 짜증이 나….
그리고 다른 사람 만난다고 하면 속상해 슬퍼 
잘해줘야되는 거 아는데도 짜증나고 맘이 안 내켜
-
참고로 원래 이런 건 아니고 갑작스럽게 
맘이 예전같지 않은 건 한 달 정도 됐는데
그동안 내 스스로 이거 돌려보려고 죄책감도 많이 갖고
진심 매일 울며 지내고 감정 소비가 되게 심했었어
잠도 잘 못 자고 애인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이대로 내 맘이 복구 안 돼서 헤어지게 될까봐 무서워서
계속 우울하게 지냈거든 


 
   
글쓴이
참고로 애인은 너무 착해… 잘못 없어 ㅠㅠ
5일 전
익인1
객관적으로 보니까 저런 나쁜냔이 또 있나싶네
반성할게.. 그런데 노래도 안 듣고 떡밥도 안 보고 그래서 그런지 진짜 이제 마음이 아이에 없어..
너무 이기적이지.. 쌍방인걸 몰랐다고해도 말이야..

5일 전
글쓴이
뭐라는거야
5일 전
익인1
읭?
5일 전
익인2
권태기 같은데 시간 가져보는게 어때?
5일 전
글쓴이
식은건 아니어보여? 사실 이전부터 마음이 시들했는데 티 안 내려고 아둥바둥하다가 진ㅋ자 찐 지친거같아ㅠ
5일 전
익인2
처음 시점으로 돌아가서 힘든데 참은 이유가 뭔지 돌아봐 지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5일 전
글쓴이
음 내가 시들해진 이유는 내 맘을 좀 의심해서였어 원래 엄청 좋아했고 나 진짜 사랑꾼이었고 내가 더 좋아했는데 상대방 얼굴 한 달 정도 못 보고 연락도 둘 다 바빠서 잘 안 됐는데 그 때 상대방이 좀 소홀하고 그거에 난 불안하다가 외적으로 잘생긴 사람한테 살짝 몇시간 정도 끌린거에 대해 내 맘을 좀 의심하면서부터 시작된거같아 난 엄청 애인을 좋아했으나 이렇게 쉬운 마음이었나 하면서 현타왔다고 해야할까? 확신이 없으니 점점 스스로 의심하고 전같지 않아졌구
5일 전
글쓴이
그리고 참은 이유는 그럼에도 애인이랑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혼자 극복하려고 했고 애인이 알면 상처 받으니까 애써 티 안내려고 혼자 있을 땐 매일 울고 애인이랑은 잘 지내는 척 하고 그러다보니 맘이 썩어져내려가는 느낌…..
5일 전
익인2
애인을 사랑하는데 잠깐의 설렘으로 여기까지 와버렸구나 본인 스스로 너무 채찍질해서 문제네 그냥 좀 쉬는 시간을 가지고 정신을 되돌리는게 좋겠어 그정도 설렘은 서로 데면데면한 상황에선 너무 흔할거라서 ㅠ
환승각을 잡던 것도 아니구.. 죄책감이 너무 컸나봐

5일 전
글쓴이
2에게
웅 맞아…… 완전 컸어 나 스스로한테 원래도 엄격하고 실제로 이 관련해서 심리상담도 받아봤는데 난 연애 자체에도 완벽주의를 적용한다더라고 마찬가지구 …..

5일 전
익인2
글쓴이에게
힘들 성향을 타고났구나 근데 나이들면서 그런건 좀 내려놓는게 인생에선 도움이 될 거라.. 천성은 바뀌기 힘들지만 세상에 완벽이란건 없다는 걸 인정해야할텐데 스스로한테도 좀 관대해지고 ㅠㅠ
사랑하는 사람도 본인 스스로도 완벽할 수 없는 걸

5일 전
글쓴이
2에게
웅 그치 그래서 더 후회되고 극복하고 싶었나봐 이 관계가 물론 남자친구가 소홀해서 생긴 불안 때문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내 강박, 완벽주의 문제가 가장 컸던 거 같아서 그 후로는 너무 잘해주니까…..

5일 전
글쓴이
2에게
아직 사랑하는게 남아있는 걸까? 너무 지쳐서 그 감정을 잊어서 애인한테 이러고 있는 게 아직도 안 믿겨 이제는 그냥 다 그만하고 싶다가도 이러면 나 백퍼 후회할 거니까 그치….?

5일 전
익인2
글쓴이에게
응 그거 아직.사랑이라 후회할거야
..

5일 전
글쓴이
2에게
하아…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지금 …? 극복은 하고 싶은데 진짜 모든게 부담이다 ㅠㅠ

5일 전
익인3
찐 식으면 다른사람 만난다해도 안아쉬움
권태기같어
바쁘다는핑계로 거리좀 둬봐 빈자리가 생각날거야

5일 전
글쓴이
진짜? 아 그리고 짜증은 겁나 많이 나는데 또 애인 상처 받을거 같으면 또 미안해서 내가 눈물나옴 진짜 왜저럴까…… 옷은 왤케 춥게 입고 나온건지 진짜 속상하고 안쓰러운데 짜증이나 ㅠㅠㅠㅠ….
그 이전에 내가 한참 왜이러지? 할 땐 애인한테 더 잘해주려고 하고 맞춰주려다가 내가 지치고 힘들었어 그래서 더 이렇게 오는건가..?

5일 전
익인3
권태기랑 식은거 차이점이 딱그거야
상대를 상처받게하는게 싫으면 권태기
내 반응으로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우리관계가 어떻게되든 상관없으면 식은거

5일 전
익인3
애인이 밥먹었어?하면
응 하고 답안하면 식은거
밥먹었어?햇을때 짜증은나도 너는먹었어?하고 물어보려는 노력하면 권태기
이런느낌으로

5일 전
글쓴이
나는 지금은 완전 후잔데 참고 참다가 이제 너무 스스로 지쳐서 점점 티내는거 같아 뭔가 상처 주는거 미안한데 그럼에도 눈치 보고 참는게 힘들고….. 걍 응 하고 싶은데 그러면 또 상처 받으닠까 신경은 써서 하고 ㅠㅠ 왜냐면 내가 권태기 온지 좀 오래 됐는데 상대방이 내가 말하기 전까지 눈치 아예 못챌 정도로 더 잘하려고 애썼거든… 그러다보니 이건 그냥 식은게 아니고 지친건가?
5일 전
익인3
글쓴이에게
ㅇㅇㅇ 그럼 어차피 상대믄아직모르잖아 바쁘다는핑계로 너한테 쉴시간좀줘보는것도 조을듯

5일 전
글쓴이
3에게
상대방도 알아! 같이 극복해보자고 한 주의야 이미 알고 있어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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