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한테 마음 뜬 것 같아
손 잡는 것 조차도 이제 좀 그렇고
애교 부리고 싶지도 않고
내 얘기도 잘 안 하게 되고 반응 잘 안 나오고
텐션도 낮아졌어
예전엔 억지텐션으로 다 됐는데 이젠 그 조차도 싫어
애인이 상처 받는게 보여
그래도 억지텐션이 잘 안 나와
그래서 내가 지칠만큼 지쳤고 식을만큼 식었다 느꼈는데
애인이 나 변해가는 거 다 느낀다 하고
안쓰럽게 자는 거라던지 기운 빠져있는 거
그런 것들 보면 마음 쓰이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내가 또 눈물이 나
근데 내 마음이 변하지 않는게 스스로 너무 짜증나
보통 식으면 상대가 상처 받든 아니든 신경 안 쓴다는데
난 아직 덜 뜬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