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상황을 먼저 알아야
너희가 판단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간략하게 적을게
200일정도 만났고 5살 차이 (내가 연상!)
전형적으로 우린 남자가 더 좋아하던 연애였어
어느정도였냐면 내 사소한 행동, 말투 변화에도
상대방이 감정동요가 엄청 심한??
애초에 첨부터 남자 쪽에서 날 과하게 좋아했었고,
연애하는 동안 내가 신뢰를 깨뜨리지 않았어도
상대 혼자 불안해하고 그랬어
(주변에 남자가 자주 꼬인다 라는 이유로)
막바지엔 내가 권태기가 왔었고
(개인적으로 번아웃이 왔었어서 다 귀찮았던 시기)
상대에게 잘 못해줬었는데
마지막 데이트 후에 전애인이랑 평소처럼 카톡하다
갑자기 나 이제 안 좋아하냐고, 솔직히 말해달라면서
이젠 누나한테 사랑한다는말도 찾아볼수없고
연애하는 기분이 들지않고 너무 힘들다면서
상대방이 먼저 헤어지자했어..!
그래서 내가 바로 ㅇㅋ하고 헤어졌는데
일주일 후에 내가 후폭풍이 씨게 와버린거야
8월 초에 헤어지고 9월부터는 내가 먼저 연락했고
10월부터는 상대방한테 연락이 엄청 자주 왔어
인스타도 맞팔이라
내가 인스타 스토리 올릴 때 가끔
다른 남자랑 있는 것 같으면
떠보기식으로 돌려물어보고 의심하고 그래
근데 문제는 저번달에 헤어지고
처음 얼굴봤는데 여전히 부끄러워하고
좋아하는게 보였는데 같이 밥먹구 나와서
산책하면서 누난 아직 너 좋아한다, 너도 그렇지 않냐
내가 다른 사람 만나도 괜찮냐 막 물어보니까
얘가 밥 먹을때 모습과는 아예 다르게
이런 얘기 할거면 자긴 안 나왔다고,
부담스럽다고 얘기하더라구
사실 얼굴 보기전에도
서로 인스타 다른 이성이랑 맞팔한 것 때문에
싸운 적 있었는데 (헤어졌는데 왜 싸웠는지 몰겠음)
이 때도 얘가 재회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했었어
얘가 울면서 막 미안하다하고 심하게 다퉜는데
내가 맞팔도 다 끊어버리고
잠깐 연락 안했다가 다시 연락닿아서 화해함
지금은 다시 어색한거 잘 풀려서
매일같이 일상연락중이고,
이번달에 같이 연말 겸 밥 먹기로 했어
내가 최근 엄청 바빠서 일주일넘게
연락을 안했는데 상대방한테
굳이 궁금하지 않은? 본인 tmi 얘기하면서
먼저 연락이 오더라고......?
얼굴 첨 봤을때 내가 너무 성급하게
진지각 잡고 얘기해서 그것 땜에 좀 서먹해지고
먼저 연락 안올줄 알았는데 내가 안하니
연락을 또 보내더라.......
이거는 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넘 답답해.
재회 얘기를 꺼내면 회피하고 부담스러워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참고로 얘랑 나랑 서로 헤어졌는데 전연인끼리
친구로 지내는거 허용가능한 성격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