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애인이랑 200일정도 만나고 있는데
나한테 평소에 너무 잘해주고 센스있고
매사에 내 생각부터 해주는 너무 좋은 사람이야
내가 기분나쁜 일이 있어서 가끔 기분이 태도가 돼도
자기 앞에서 짜증내고 자기는 기분나쁜 티 하나도 안내고
나 달래주려고 노력하는 너무 좋은 사람인데
나 때문 말고 회사 일이나 가족 관련 일로
기분 나쁘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날 안 만나려고 해
원래 주말에 무슨 일 있지 않는 이상 무조건 2번 다 만나는데, 가끔 힘들면 “오늘 그냥 집에서 잘게 미안해”
이런 말을 하면서 안 만나
언제 한 번 물어보니까 자기는 너무 기분이 안 좋거나 힘든 날엔 자기도 모르게 내 앞에서 좋은 모습만을 보여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혼자 있고 싶대
혼자 있을 땐 연락 텀도 엄청 길어
회피형이라 이런거야?
근데 회피형이라고 하기에는 싸우면 항상 먼저 사과해주고, 화해할 때도 정말 성숙하게 풀어나가는 사람이고 갈등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 타입도 아닌데 뭐지?
내가 의지가 안 되는 존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