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오늘 불닭 봉지라면으로 사와서
물 올려 놓고 화장실 갔다 왔는데
엄마가 애 고생하기도 하고 안쓰러워서
라면 끓여주겠다고 끓였는데 엄마는 불닭이 뭔지 몰라서
그냥 매운 라면인줄 알았대 (난 방에서 문닫고 잇엇음)
그래서 물 안 버리규 그대로 소스 넣고 끓였는데
동생 화장실 갔다와서 말 소리 때문에 밖으로
나와보니까 불닭이 한강이 된 겨
엄마가 끓여주고 싶었는데 그냥 라면인줄 알았다
그러면서 눈치보니까 동생이 웃으면서 괜찮아 ~ 나 매운거도 잘 못 먹고
배고팠는데 국물에 밥까지 말아먹어야겠다 하고 밥 퍼서 끓여줘서 고맙다고 하고 그 한강 된 불닭 묵묵히 먹음..
애가 언제 이렇게 철들엇지........... 아직 스무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