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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 본인 감정만 생각하고 무슨 말만 하면 자기방어하기 바쁜 나쁜 버릇때문에 헤어졌었는데, 무조건 나를 1순위로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노력하겠다 붙잡아서 재회한지 1달도 안된 상황이야
얼마 전 상대가 나 때문에 생각이 많아진다는 듯이 티를 내서 왜그러는지 물어봤는데, 
이 이야기를 만나서 얘기하고싶다면서도, 일때문에 바빠서 / 우리 거리가 멀어서 / 친구들과 술 약속이있어서 / 휴무날엔 본가에 가야해서 등의 이유로 만날 수가 없고
그 이후에 언제만날수있는지 조율하는 말을 전혀 꺼내지 않았어. 난 그동안 자연스럽게 나에게서 잘못을 찾으며 시간을 보냈고 많이 망가지고있었어
전에도 이렇게 본인만의 생각과 고민에 빠져서 동굴로 숨거나 대화를 회피한 적이 있어서 헤어졌었는데, 알고보면 그 고민과 기분나쁜 원인은 죽을듯이 힘들 정도가 아니었어
그래서 나는 먼저 얘기해줄 때 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나를 1순위로 생각하지 않는 듯한 행동들로 참고 참다 힘든 점을 조심스럽게 얘기했어
근데 그 말을 듣고 상대의 반응이야
1. 내가 뒤에서 얼마나 노력하는지 넌 몰라 
2. 일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쳐서, 지금은 현실적으로 너를 신경못쓰는건 미안하지만 너를 1순위로 생각하는건 맞아 확실해. 표현은 안하지만 그걸 모르겠어..?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조금만 더 나를 지켜봐주면 안되는거야?
3. (나 : 나를 1순위라고 말하는데, 너한텐 결국 일과 친구들보다 우리 관계가 아랫순위인거야. 
넌 나때문에 힘들다는 듯이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만나서 얘기하고싶다면서도 만날 시간을 내려하지도 않았어. 
그 이후로 성의없는 연락에, 술먹고 새벽까지 놀았으면서 어디갔으면 갔다 집에들어갔다 연락도 안남겨주는데 
그게 내가 무슨 1순위야) 
라고 하니, 한숨섞인 말투로 미안해- 하고 끝


 
글쓴이
아 적고보니 너무기네.. 읽어주는 둥이 고마워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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