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자취방 놀러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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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한번 놀러가고싶다고 가도되냐 길래

된다고 대답했거든

근데 오늘 전화와서 주말에 너네집 갈건데

라고 이야기해서

너무 뜬금없고 갑작스러워서 

자취방???? 했더니

가도 되냐고 그때서야 묻더라고..?

난 좀 뭐지 싶었는데 

다들 원래 이런식이야?

[익인1]

진심 별 생각 없음

[글쓴이]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건가?

[익인1]

약간 ? 자취방 애인끼리 원래 자주 놀러가잖아 딱히 이상할건 없는디

[글쓴이]

반응보니까 내가 좀 그렇게 받아들였나보다

[익인2]

장난식으로 얘기한듯

[글쓴이]

아 그건 아냐
내가 다시 물어보는거에 당황해 했거든

[익인3]

며칠 전에 말한거라 걍 괜춘한데

[글쓴이]

그런가
내 방 왔던적이 있는것도 아니고..
나한테 한번 가고싶다고 말한것도 사실 일이주 전의 일이라... 난 좀 당황했거든

[익인3]

근데 집에 누구 들이는 거 싫어하면 그럴수도 있지싶어
난 무던한 편이라 방 청소할 시간만 있으면 괜찮아서 남친도 나같은 스타일이라 그런걸수도

[글쓴이]

방에 누가 오는게 썩 좋은것도 아니긴한데..
내가 사실 중요한 시험준비중이라
방정리할 시간도 없고 내 스케줄 계획 이라는게 있는데
그거 침범하는 느낌도 좀 들고
뭐든 그냥 좀 갑자기? 이런느낌이었어

[익인3]

음 그러면 클쓰마쓰나 다음 기념일 때 와서 집데이트 했으면 좋겠다고 미뤄봐
그럼 이번 거 거절해도 남친이 민망해하디 않을듯

[글쓴이]

3에게
사실 동생오기로했다고 거짓말했...ㅎ

[익인4]

ㅋㅋㅋㅋ자기도 좀 부끄러우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한걸거야 장난식으로..

[글쓴이]

차라리 그냥 놀러가도 되나고 물어봤으면
괜찮았을것같은데..

[익인5]

머가 문제야? 가도되냐해서 된다고 했는데?? 너무 일러서?

[글쓴이]

아 한번 가보고싶다고 말한건 직전 일이 아니라서
그냥 너무 당연스럽게
나 너네집 간다!! 이렇게 하는게 좀 당황스러웠어

[익인6]

뭐어떰?

[글쓴이]

여기 반응보니까 내가 너무 과하게 받아들이는건가보네..

[익인7]

머가 문제인거지...? 허락을 먼저 안받아서 그런거야??

[익인7]

오잉 허락을 받았던거네 뜬금없이 가겠다고 해서 그런건강

[익인8]

a야 너네 집에서 모일건데 너도 올래? 이런 느낌 아니야? 장난친건데 둥이가 진지하게 받아서 당황한거고

[글쓴이]

최근에 남자친구가 좀 일이 있어서 2주정도 못봤거든
오늘 통화하는데
이번주 주말에 보기로한거 기억하지 라고 물어서 응! 이라고 했더니
나 너네 집 갈건데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말해서..
내가 온다고? 라고 다시 물어본거였어!!
좀 이야기가 구구절절이네

[익인9]

뭐어때 나두 아무생각 없는데! 난 놀러온다고 해서 좋을 듯 머가 불편해? 먼저 물어봐줬음 좋겠는 거지?

[글쓴이]

응! 그냥
이번주에 보기로한거 방 놀러가고싶은데 라는식으로 말했으면
이런 느낌 아니었을것같아

[익인9]

그럼 구냥 가볍게 말행 나도 준비할 시간 필여하니까 먼저 물어봐달라구

[글쓴이]

사실 나 좀 당황해서
동생 집에 오기로 해서 안된다고 이야기했어^^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내가 좀 잘못했지뭐..

[익인9]

아녕 ~~ 애인도 쑥스러워서 그렇게 뜬금없이 말항 것 같움ㅋㅋㅋ오래오래 이쁜 연애해~~~

[글쓴이]

9에게
혼자가 좋은거같아.. 힘들다..ㅎㅎㅋㅋㅋㅋㅋ

[익인9]

글쓴이에게
흠 이런 건 진짜 사소한 건데 ㅠㅠㅠ 너무 깊게 생걱하지말엉 아니면 그냥 솔직하게 말해봐 나도 내 공간 침범 당하는 거 싫어했는데 지금 남친은 나 자취하면 같이 살고싶거든 아직 만난지 얼마 안된 거 아니야? 나두 연애초에는 불편했는뎅..

[글쓴이]

9에게
얼마안되기도 했고 나 회피형 인간이거든..
사람 만나는게 참 힘드네

[익인9]

글쓴이에게
얼마 안됐으면 더더욱 그럴만 행.. 근데 난 솔직하게 말하는 거 추천.. 시험 때문에 방도 정리 못했구 아직 부끄럽다구 해...!! 사실 솔직한 마음 털어놓는 게 어려운 거지?ㅠㅠ 나는 연인끼리 사소한 거짓말이라두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글쓴이]

9에게
응.. 상대 생각을 듣고 일상을 공유하고 이런건 괜찮은데
내 생각이나 감정을 이야기하는게 힘들고 불편해
나도 머리로는 거짓말이 제일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내가 자꾸 이런 거짓말을 하게 되는거같아

[익인9]

글쓴이에게
에공.. 그래도 믿을만 한 사람이면 살짝쿵 말해보는 것도 좋을텐데 ㅠㅠ 지금 댓글 그대로 말해봐도 좋을 것 같앙 근데 나도 남친 만나기 전에는 엄청 친한 친규들 한테도 내 생각 내 감정 드러내본 적 한번도 없어서 어떤 마음인지 알아 ㅠㅠㅠ 진짜 안해보면 더 어렵고..말도 잘 안나오고 뭘 말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어려웠거든.. 혼자면 이런 고민 안해도 되니까 혼자인게 편하구 그랬오 난 ㅠㅠ

[글쓴이]

9에게
사실 이런거 때문에 내가 남자친구를 그렇게 안좋아하나? 싶어서 요즘 좀 생각이 많긴해
진짜 친한 친구들한테는 찡찡거리기도 하고 내 생각도 이야기한는데
남자친구한테는 힘들다는 말도 안하고 좋아한다 이런 표현도 잘 못하거든..
이런 성격인거 싫은데 이런성격인데 어쩌겠어라는 생각 중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