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실습 때였던 거 같음
얼마 있지는 못했지만... 짧은 기간인 2주만에도 좋아지시는 분들이 꽤 많이 보이셨는데 그런 과정을 보는 것이... 굉장히 가슴이 벅찼던 것 같음
처음엔 다가가면 피하기 바쁘셨던 분들이 점점 먼저 대화도 걸어주시고 하는 게 대단한 변화였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 세상엔 외로운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고 느꼈음
누구든 대화를 하지 않으면 속에서 곪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음
자신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게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음
표현할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나아지는 듯 보였음
나와의 대화를 통해 위안이 되었다고 고맙다고 하셨지만 사실 나아질 수 있었던 것은 전부 그들의 공이었음
살짝만 밀어주면 다시 올라올 수 있었던 거임 고작 그 살짝을 아무도 안 해줘서 그랬던 거였음
힘들어하는 사람이 보이면 먼저 말을 건네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