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자기가 마음이 식었대
내가 소홀한 것도 있었고 자기도 스스로 혼자 땅굴 파고
생각하다보니 점점 더 식어갔대
나한테 말하기 전부터 너무 힘들었고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극복하려고 혼자 많이 울고 지쳤대
한 번 그래서 큰 마음 먹고 나한테 울면서 헤어지자 했어
근데 내가 엄청 잡으니까 잡혔고 그 이후에는 나한테
털어놓으라고 했어
내가 걔 마음은 어떤지 물어보니 거의 약 한 달 간 식은 게
크게 돌아오진 않는 상황이고
나도 나중에는 조금 지쳐서 그냥 헤어지자 했었는데
그 땐 울고 불고 매달리라고 자기가 극복해보겠대
잡혔더니 나중엔 또 뭔가 자기 감정에 대해 말하진
않지만 그 이후로 더 식어보이고 이젠 스킨십도
안 하는 거야 내가 짜증나기도 한대
근데 이럴 거면 왜 안 헤어지나 싶어서 물어봤는데
자기도 갑작스럽게 자기가 마음이 이렇게 됐고
헤어지면 차라리 힘들고 싶대 후회가 무섭진 않은데
당장 내가 다른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 평생 나랑 남남
인 것도 싫대
그리고 가장 큰 건 미래에 여전히 나랑 함께 하고 싶은데
그걸 아직 버리지 못했대 너무 극복하고 싶고 자기만
돌아오면 되는 걸 아는데 너무 힘들고 미안하대
그리고 진짜 나만 보면 매일 울어
눈만 마주쳐도 울더라 얘기하다 울고
이거 이해돼…? 이해시켜줄 사람
참고로 원랜 엄청 나 좋아해줬긴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