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걸리면 뭐하면서 지내야해..?

경증은 아니고 우울장애 진단 받았는데 재밌는게 없어. 그래서 예전에 좋아했고 재밌어 했던 것들을 하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다시보는데 재미는 커녕 건강했던 때랑 지금이랑 대비되어서 기분이 나빠져.

어떤 날은 내가 다시 그렇게 건강해지지 못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막 울어버려.

날씨 좋은날 밖에 나가서 카페도 가보고 했는데 동떨어진 느낌이 들어서 뭔가 박탈감이랑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안좋아.

내가 원래 감상적인 사람이었다면 모르겠는데 그건 또 아니었거든. 무슨 마지막 잎새처럼 죽음을 둔것도 아닌데 이러고 있어서 너무 힘들다. 도대체 뭘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우울증이거나 이었던 익들은 다들 뭐했어?

[익인1]

뭘 안하고 그냥 평소처럼 사는데

[익인2]

운동함

[익인3]

땀 뻘뻘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하든 움직여서 잡생각을 못하게 해 그럼 좀 나아지더라

[익인4]

그놈의 운동운동ㅋㅋㅋ 환경을 바꾸면 싹 나아
이제 사람 덕질은 안 하려구

[익인4]

박탈감 그거 언제적 얘기니ㅋㅋㅋ
나는 잘 살고 있으니 너무 걱정말고 행복하게 잘 살렴

[익인4]

이 스토킹은 너가 시작이었구나ㅋㅋㅋ
아주 감사함!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줬어

[익인4]

문제가 있으면 사람을 지켜보면서 떠보지 말고 제발 직접적으로 말해주라

[익인4]

환경이 바뀌니까 상반기도 안 두렵고 남들이 나를 욕해도 눈물도 안 나고 그냥 평안함
맘 편히 쉴 수 있는 집과 적당한 량의 업무, 정기적인 수입이 사람에게 주는 안정감이 어마어마하더라

[익인5]

운동, 공부, 게임 이런 뇌를 최대한 많이 쓸수 있는걸 했던거 같은데 괴로운 생각에서 회피할수 있게 드라마, 영화 같은건 잡념이 튀어들어서 눈물이 나거나 하더라

[익인6]

닥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