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아무리 예쁘고 완벽해도 식은 건 되돌릴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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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헤어졌는데 헤어질 때도 예쁘다고 예쁘니까 좋아했다고 하는데 난 여태 내가 이 사람의 이상형에서 벗어난 얼굴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예뻐서 좋아했다할 정도로 진심으로 예쁘다고 생각해주고 있는지 몰랐는데 헤어질 때 돼서야 진심을 들으니 참 행복하고 슬펐어

내가 싫어져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처한 상황이 자기의 마음을 식게 만들었대 점점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대 그래서 연애도 못 하겠대

예쁜데다가 성격도 여태껏 만난 사람 중 내가 제일 좋았다고 자기도 나 같은 사람 놓치는 거 너무 후회될 거고 평생 자기 맘 속에 내 기억이 살아있을 거래

자기도 후회될 거 아는데 지금의 자기 선택은 그렇대 내가 군대도 다 기다려줬는데 참 밉다ㅎㅎ

[익인3]

그정도인데 뭐가 문제라서 헤어지는 거야...?

[글쓴이]

애인이 전역하자마자 부모님의 억압으로 부모님 회사에 취직해서 일하고 있는데 2교대라 몸도 마음도 힘든가봐 그리고 원랜 안 그랬는데 점점 눈치를 보게 되는 성격으로 변했고 피곤해서 연락도 데이트도 못 해주는게 미안해서 그것도 감정 소비가 되고 신경 쓸 일들로 인해 감정 소비가 너무 심해서 힘들고 그만하고 싶대 자기 혼자 있고 싶대

[익인4]

남자들은 그렇더라 신기했음

[익인5]

안잡고 가만히 놔두면 나중에 연락올듯

[글쓴이]

이미 저 얘기하기 전에 한 번 재회한 상태였어.. 그리고 이번에 헤어진 다음 날 다른 이유로 전화와서 얘기하다가 결국 터져서 내가 이미 붙잡아버렸어..ㅜ 안 그래도 얘도 자기가 마음이 나아지면 나중에 연락할 거 같다 그랬었는데 나 이미 기회를 놓친 걸까

[익인5]

지금부터 절대 붙잡지마 그럼 나중에 연락올수도있다고봐 자기관리 더 하구 너 할거하고있다보면

[글쓴이]

쟤가 친구로라도 지내자하는 거 내가 다 차단할 거라고 해놓고 걔도 나도 비계라서 인스타 맞팔만 끊어놨었는데 내가 다시 붙잡으면서 내가 천천히 잊을 수 있게 다시 팔로우 받아주면 안 되냐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밥 먹어주면 안 되냐 그랬는데 나 너무 구질구질했지?ㅠㅜ.. 만약 애인이 그거 안 받아주면 그냥 쿨하게 알겠다고 해? 그러자고 하면 일단 만나?

[글쓴이]

아님 걍 내가 먼저 됐다고 팔로우도 받지말고 보자고 한 거 없던 걸로 하겠다고 할까..

[익인6]

자기 몸 마음 힘들다고 헤어지자는 사람이면 그냥 놓는게 나아 생각도 어리고 이기적이고 글러먹음 그냥 딱 그정도야 그렇게 따지면 나중에 결혼해서도 자기 일 때문에 몸마음 힘들다고 이혼할거야? 그냥 힘든 상황도 같이 이겨낼수 있는 다른 사람 만나

[글쓴이]

그치.. 하 헤어지는 당일엔 쿨하게 헤어졌는데 전화 받고 다 무너져내려서 붙잡아버렸어 내가 윗댓에 달아둔 답댓처럼 전애인한테 얘기하고 답장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익인6]

그냥 너랑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잊는데도 도움될거 같아 잘지내 걍 이정도로 하고 깔끔하게 끝내 붙잡지도 말고 연락도 하지 말고

[글쓴이]

애인이 만나자는 거에 응해주면 일단 만나는 봐..? 아님 답 오기 전에 그냥 내가 먼저 그냥 만나지말자고 못 들은 걸로 해달라고 잘 지내라고 해?ㅜㅜ

[익인6]

아니 만나자고 하는거에도 만나지마... 나중가서 또 이러지 않겠다는 법 없음 또 본인 상황 힘들어지면 둥이부터 놓을 사람이야

[글쓴이]

6에게
아닝 내가 먼저 마지막으로 밥만 먹자고 만나달라 한 상황인거야... 그래서 그러겠다하면 일단 만나서 깔끔하게 헤어질지 아님 그냥 내가 먼저 선수쳐서 안 만나도 될 거 같다고 해야할지 고민인 거ㅜ

[익인6]

글쓴이에게
놉 그냥 안만나도 될거 같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