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극복 조언 좀 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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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식었어 

이제 애인 단점만 보이고 있고

매력도 없어진 거 같고

원래 참 좋아했었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이렇게 된 것 같아

참 좋은 사람이고 그 사람이랑 있으면

내 단점들도 다 수용되고 보듬어주는 거 같았어

너무너무 돌리고 싶다 내 맘을…

방법 없을까

상대방도 기다려주는 중이야 묵묵히 

극복해본 사람 있을까

[익인1]

나도 그랬는데 상대방이 노력 많이 하니까 극복됐음

[글쓴이]

너도 거의 식었었어?
정확히 얼마 정도 걸렸는지, 그 당시 어땠는지 특징들 말해줄 수 있어?
난 지금 상대방은 계속 기다려주고 있는데 혼자 더 땅굴파고 그냥 그 사람이랑 있는 시간이 답답하기도 하고 무미건조 하고 이젠 어떻게 좋아했었는지 가물가물하고 괜히 잘생긴 얼굴도 못생겨보이고 매력 없어보이고 스킨십도 좀 싫고 연락도 피하게 돼 … 만나는 것도 부담인데 이 정도였어?

[익인1]

엉 난 헤어지자고도 했어 계속 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 너도 저 특징들 다 있었어? 얼마만에 돌아간건지 궁금해 !!!!!

[익인1]

권태기 오면 다 저러지 뭐 음,, 일단 잡히기까진 한달 걸렸고 예전처럼 다시 돌아간건 두달 더 걸린듯

[글쓴이]

1에게
아하…. 나는 근데 원래 저정도 아녔는데 스스로 숨기고 극복하려다가 지쳐서 한 달 넘어가는데 점점 심해져 ㅜㅜ 혹시 이런거면 가망 없는 걸까 ….. 🥲🥲

[익인1]

글쓴이에게
모르겠으 난 애인이,, 걍 기다리기만 했으면 나도 그냥 끝냈을거같은데 애인이 계속 노력하고 안헤어지려고 하고 어떻게든 잡으려고 하니까 잡힌거였어

[글쓴이]

1에게
혹시 애인이 어떤 식으로 노력했어? 계속 잡았어? 너는 그냥 식으면 식은대로 행동했어? 난 사실 내 맘이 돌아가고 싶은데 잘 안 잡혀서 스스로 잠도 못자고 무기력하고 애인 보는건 너무 부담이고 싫고 ㅠㅠㅠㅠ 그래서 더 맘이 멀어지는 거 같거든 적어도 난 맘가짐을 어케 해야하는 건지 궁금하다!

[익인1]

글쓴이에게
엉 걍 가볍게 생각해 생각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긴 하니까 계속 잡고 더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하고 ,, 내가 식은대로 행동해도 평소처럼 연락하고 그랬음 내가 연락안받아도

[글쓴이]

1에게
그렇구나! 오히려 편하게 있어야하는구나 너 애인도 너가 식은 건 말해준 상태였어? 아 그리구 너도 애인 만날 때 같이 있는 거 답답하고 짜증나고 그냥 뭘해도 싫어보였는지 궁금해…!

[익인1]

글쓴이에게
엉 난 말함 그랬다고 했엉 위엥~~

[글쓴이]

1에게
아아 그랬구나 그래두 너도 만나기 싫고 그랬을텐데 참구 계속 만나긴 했구나..!

[익인1]

글쓴이에게
아냐 나 혼자 여행다니고 그랬어 ㅋㅋㅋ

[글쓴이]

1에게
에엥 그러면 남자친구랑 데이트는 안해써??

[익인1]

글쓴이에게
앙

[글쓴이]

1에게
아예 식어버린 걸까봐 너무너무 두려워가지구 ….
막 식으면 그 사람 평생 안 봐도 될 거 같구 다른 사람 만나도 될거 같다는데 너도 그래써?
아 그리구 혹시 식은 이유…? 도 말해줄 수 있을까 질문 많아서 진짜 미아내 🙏🙏🥺

[익인1]

글쓴이에게
아 질문 두 개였구나 맞아 나도 그랬어 식은 이유는 난 별거없긴 한디,, 쓰니는 왜 식었는데?

[글쓴이]

1에게
나는 불안형인데 애인이 먼저 좀 소홀했어가지구 얼굴도 안 보고 그 때 따라 너무 자주 싸우는데 애인도 권태기같고 너무 외로운거야 그 쯤에 좀 잘생긴 사람 봤었는데 내가 옛날같으면 막 돌처럼 보겠는데 막 은근 좀 설레고 잠깐 그러는 거 보면서 스스로 애인보다 내 맘의 문제다 싶어서 내 마음이 여기까지밖에 안 됐나 이렇게 생각한 거 같아…,,, 점점 그러다보니까 애인 단점만 보이고 다시 못 돌아갈 맘인 거 같고 난 흘려보내지도 못하고 혼자 공부고 할 일이고 잠이고 다 못하면서 피폐하게 살았더니 점점 더 식고 지치고 그래졌어 ,,,

[익인1]

글쓴이에게
이건 걍 헤어지는게 좋을거같,,긴한데,,,

[글쓴이]

1에게
혹시 어떤 이유에서…!?

[익인1]

글쓴이에게
먼저 좀 어떻게 소홀해써?

[글쓴이]

1에게
음 막 애인이 나한테 첨에 성격 단점 같은 걸 말했어 옛날 내 성격이 더 그립다는 식으로 말했구 요즘 좀 부정적인 거 같다고도 하고… 그래서 내가 좀 그 이후로 자존감도 낮아지구 말할 때나 성격 같은 거에 있어서 눈치 보면서 지냈었어 그리구 싸울 때도 예전엔 그냥 넘어갈 문제를 왜 이렇게 예민해 아니 왜 또 화를 내는거야 이런 식으로 반응하기 시작했고 내가 막 안 싸우는 방법 같이 얘기해보자고 하면 건성건성 안 싸우는 방법이 있겠느냐 걍 싸우고 지치고 풀고 반복이지 이런 말투였고 …. 그러다보니 점점 얘가 뭔가 변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 것 같아 그리고 막 혼자 있길 원했고 난 친구 안 만나냐고 하고 멀리 놀러가고 싶다 했는데 자긴 그냥 본가에 있고 싶다고 본가 근처에서 놀자고 나보고 오라고 한다던지 사사건건 꼬투리잡고 내가 좋은 의미로 뭐 묻은 거 떼어주려해도 화내고 막 그랬어 … ㅜㅜ

[익인1]

글쓴이에게
음........서서히 잊으려고 해봐 이별 어렵겠지만 생각보다 별거아니고 세상에 좋은 사람 많아

[글쓴이]

1에게
우웅? 어떤 점에서 둥이는 이별이 낫다고 느꼈어? 궁금해!

[익인1]

글쓴이에게
둘이 너무 안맞고 다시 잘되도 결국 반복일거같음

[글쓴이]

1에게
아 진짜? 어떤 부분이 안 맞아!?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자기가 저 때 10월에 권태기가 좀 온 거 같대 나한테 식었다기보단 그냥 자기가 봐도 말이 예쁘게 안 나가고 꼬투리 잡고 있고 그랬대
그 전까지는 잘 안 싸우고 잘 해주기도 했고 예쁘게 잘 만났던 지라 🥹🥹
그리고 나는 당시 그런 마당에 잘생긴 사람 본 그게 넘 여파가 컸고 혼자 되게 미안해하고 내 맘 스스로 의심하면서 점차 남자친구한테 식어간 거 같아 이거 알고난 후로 남자친구는 정신차리고 다시 엄청 잘해주고 묵묵히 기다려주고 있어서 사실 나도 잘해보고 싶어… 그래서 글 올렸던 거 같ㅇ아!! 내가 식은 거가 둥이랑 좀 달라보이나!!?

[글쓴이]

1에게
난 서로 생각할 시간 가지고 연락 잠깐 안 했었는데도 은근 후련했어…. 너도 안 만나고 연락 안 하고 이러면 더 괜찮아써? 질문 많아서 미안 ㅠㅠㅠㅠㅠ 비슷한 사례 첨봐가지구…

[익인1]

글쓴이에게
앙 그랬당 괜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