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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94l
시크릿 법칙 이런거 보면 ‘긍정’= 목표 성취에 영향을 주는 건 맞는 것 같은데

기도, 108배 이런 행위 자체의 힘도 있는걸까?


 
글쓴이
참고로 나 종교인인데 현타와서 종교 자체를 부정하려는 시비 글 아냐!
4일 전
익인1
의지면에서는 도움될듯
4일 전
글쓴이
그게 비종교인이여도 뭔가 의지하는 곳이 있다면 도움이 되겠지??
4일 전
익인1
웅웅
4일 전
익인2
열심히 기도하면 다른것도 열심히 하게 되고 그게 기도빨인줄 아는 뭐 그런게 아닐까
4일 전
익인3
기도 = 자기위안 + 자기암시
4일 전
익인4
난 있다고 생각함
4일 전
익인5
기도나 끌어당김의 법칙 같은 건 그 자체로는 기적 같은 힘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걸 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긴다면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4일 전
글쓴이
난 사실 종교인인데 요즘따라 그만하고 싶거든 그런데 모든 종교가 탈퇴?하면 그만큼 남들보다 뒤처지거나 업보를 받는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약간 세뇌? 가스라이팅? 당한 느낌이라 ‘없어도 돼!‘ 라는 확신도 안 들고
4일 전
익인5
나는 종교를 안 믿는 사람이라서 너가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몰라서 쉽게 얘기 할 수 없겠지만 업보는 종교를 탈퇴한다고 생기는건 아닌 것 같아
만약 신이 있다면 신은 자애롭고 자비로울거라 생각해 그런 존재가 신도 중 하나가 탈퇴한다고 해서 그 이유로 신이 저주를 할까 죄업을 뒤집어 씌울까? 아니라고 봐 오히려 이전과 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하며 축복하고 행복하게 삶을 살기를 바라겠지
만약 종교를 믿지 않게 되어서 나오고 싶은데 좋지 않은 쪽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문제인 것 같아 종교는 그 자체로 사랑을 위한 집단인데 안 믿는 다고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며 말한다는건 오히려 그렇게 말한 사람이 종교의 순수한 의미를 왜곡하는 걸로 보여
삶을 살다보면 집단이나 사람에게 영향을 받고 살아가지만 결국은 개인의 선택으로 삶이 구성되거든 종교가 있든 종교가 없든 삶의 주체는 본인이라서 본인의 양심과 신념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며 살면 되는 것 같아
종교라는 품 안에 있다가 홀로서기를 하는 마음이 불안할테지만 믿음의 대상이 달라질 뿐이야 신에서 본인으로
본인을 위하는 마음이 있고 본인을 의지하고 좋은 신념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천천히 불안함은 사라질 수도 있어 그리고 진짜 업보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 진심으로 작은 선행을 하면서 살면 업보는 없지 않을까 그리고 뒤쳐진다는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본인을 뒤쳐지게 만드는건 아마 불안함과 죄책감이 아닐까 싶어
지금 당장 확신을 가지라는 뜻은 아니고 천천히 본인의 의지대로 선택하고 정신적으로 독립을 해서 살다보면 확신이 들 때가 올 것 같아 시간이 꽤 지난대도 확신이 들지 않으면 다시 종교로 돌아가도 되고 정상적인 종교라면 누구든지 기꺼이 받아줄거니까
말이 길어졌는데 행복하길 바라

4일 전
글쓴이
너무 고마워 익아 구구절절 안 썼지만 다 알아주고 그게 잘못된 마음이 아니란 걸 듣고 싶었거든.. 나 또 하나 고민이 있는데 말해도 될까?! 먼가 익에게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ㅎㅎ
4일 전
익인5
지금 확인을 했네 뭐든 물어봐도 좋아 내가 답을 해줄 수 있는 거라면 답해줄게!
3일 전
글쓴이
5에게
너무 늦게 답글 달아서 미안해 익아ㅠ 나도 요즘 너무 혼란스러워서 생각 정리하느라..

사실 나는 어릴때부터 당연하게 종교에 있었기에 여전히 힘들거나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하고 싶으면 기원을 해야겠다 바로 생각하거든. 그래서 사실 나는 종교 자체는 나한테 가끔 의지도 되고 기원 자체에 힘이 있늕 없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렇게나마 내 힘을 몇배로 더 부풀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걸로 위안이 되는데 내가 종교에 대한 회의감이 든 건 우리집 강아지가 병이 있어 호르몬 분비가 과다해서 약 먹거 낫는게 아닌 평생 호르몬 약을 먹어야해 그런데 그 병이 또 합병증 유발도 높아서 당뇨도 왔거든 그래서 아침, 저녁 똑같은 시간대에 12시간 기준으로 밥, 약, 주사를 줘야해 그리고 한 번 저 병들이 있는채로 중성화 수술을 해서 예후가 안 좋아사 중환자로 입원하고 몸이 산성화되면서 정말 숨이 넘어가기 직전까지 봤거든. (워낙 호르몬 질병이 쎈 수치였고 당뇨는 상처가 나면 잘 안 아물다 보니) 그래서 강아지한테 더 잘해주고 여태 케어해오면서 방광염도 지나갔고 그건 다 나았는데 호르몬 병으로 피부에 칼슘이 쌓여서 속살이 보이게 까지기도 하고.. 난 오늘 강지의 컨디션 등등 더 사사건건 알고 싶어졌어

어제
글쓴이
글쓴이에게
그런데 아마도 그 배경에는 내가 대학생때 고등학교 친구가 사고로 급사했거든 그때 너무너무 힘들었어 내가 평소에 더 연락할 걸, 더 만나서 놀 걸 등등 3개월은 매일 울면서 잔 것 같아. 죽음보다는 남겨진 사람에게 오는 후폭풍이 너무 무섭고 스스로 제어가 안 되는 부분이구나 느꼈어 그래서 울 집 강지한테도 언젠가 먼훗날 떠나게 된다면 떠나는거야 막을 수 없지만 그때 내가 겪은 후폭풍이 무서워서 내 옆에 있을때 내가 한 순간도, 일말의 후회도 없이 내 최대한을 다 해주어야겠다 느꼈고. 그래서 강지 케어하는 건 가족들 다 있어도 내가 다 전담하는데 주변에서는 가족들하고 분담을 하라는데 섬세한 것도 다르고 내가 돌보는게 나의 행복이고 힐링이거든 사소하게 아파도 금방 내가 알아채고 병원가고 또 나아가는 모습 보면 너무 행복해 강지랑 있는 순간은 하나도 안 힘들고 더 해주고 싶은데 종교가 있다보니 역할도 생기고 내 개인 시간이나 강지랑 있고 싶은 순간도 니눠야하고 그게 너무 싫더라고.. 그래서 종교에 대한 회의감도 생기고 그래서 종교에 이 부분을 말해고 그들은 신앙심이 깊다보니 내가 종교생활도 계속해야 강지에게 복으로 돌아간다. 라는 생각이더라구

글서 잠수타기엔 부모님 때문에도 못하겠구 나 역시 무책임하게 잠수타고 싶지 않고. 또 내가 하는 일이 브랜드 운영하는 사장이라 요즘 크리스마스 시즌타서 주문은 미친듯이 몰려드는데 주말에도 통으로 종교 행사 가느라 이틀 날리고... 강지도 그것때문에 가족들한테 맡겼는데 역시나 잘 못 돌보더라구(못 돌본다는 기준은 당뇨라 혈당측정기가 몸에 붙어 있어서 실시간으로 혈당을 볼 수 있는데 고혈로 측정 불가로 떠서 역시나 더 믿고 맡길 수가 없고 고혈이면 합병증 위험도 있고)

말이 길어졌네.. 아무튼 나는 지금 일도 사실 너무 과부하이지만 이렇게 내 상품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에 고맙고 부응하고 싶은데 종교 행사가 너무 잦아서 하루종일 제작하고 내보내기도 바쁜데 거기에 싯간을 써야하는게 싫고, 강아지를 더 옆에 두고 싶은데
그 시간 또한 나누어야 한다는게 싫어..

그런데 암만 종교쪽 사람들에게 이걸 말해봤자 내 신앙심이 얕다할테고 종교 활동이 돼야 나머지 것도 다 복으로 돌아가고 잘 된다하니.. 종교 자체는 좋지만 역할이 너무 싫고 그
책임에 잠수는 탈 수 없고 이미 신앙심 깊은 사람들에게 ’종교는 필하지만 내 생활을 그 정도로 양보하고 싶지 않아‘를 어떻게 말하고 해야할지 모르겠어

어제
익인5
글쓴이에게
밑에 댓글로 달게

어제
익인5
지금 댓글을 천천히 읽어보니까. 자신이 자신을 위해 해야할 일과 자신이 속한 집단 내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을 지어야 할 일이 겹친 것 같아. 이 상황에서 둘 다 중요하기도 하고 그마다 합당한 이유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거든.

시간과 몸은 한정적이라서 둘 다 완벽하게 챙길 수 없다는건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 같아. 가끔 삶을 살면서 중요한 일들이 여러 개 겹치는 상황이 짓궂게 오는 것 같아. 날 괴롭히고 싶은 누군가가 일부러 짜맞춰놓은 것처럼 말이야.

삶은 유한하고 한정적이야.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사후의 삶이라는건 존재하지 않아. 솔직히 말하자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의 관점에서 나의 삶을 구성하고 모든 것들은 한정성을 띄고 있어. 시간도, 물질적인 것들도, 다른 이들 간의 관계도 모두 한정적이야. 그렇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 나에게 선택이라는 개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

지금 이렇게 힘들게 고민을 하는 것도 한정된 상황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잖아.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객관적으로 봐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본질적으로 어떤 것들이 나의 삶에 이로운가도 고민을 해야 하고.

앞서 말한 것들이 가치 판단인데, 선택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가치 판단이 핵심이라고 생각해. 이 가치 판단의 주체는 오로지 본인이어야만 해.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참고는 할 수 있지만 참고의 수준을 넘어서 그들이 하라는 대로만 하게 된다면 삶의 주체성을 잃어 버린거나 다를 바가 없어. 그리고 그렇게 가치 판단을 내리고 선택을 했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결국 책임은 선택의 당사자인 본인이 온전히 다 떠맡아야 하거든.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다른 사람이 대신 느껴줄 수 없는 것처럼 말이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종교의 본질이 뭘까. 진짜 부가적인 것들을 다 떼어내고 순수하게 종교의 본질은 뭐라고 생각해? 나는 사람이 종교에 들어가 종교에 의지를 하는 이유는 행복을 위해서인 것 같아.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안정감, 의지할 존재가 절대적이며 완전하게 자신을 포용과 사랑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오는 안정감, 이런 안정감에서 오는 잔잔한 행복이 본질이라고 생각해.
그 본질 외에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들이고.

너는 종교 활동을 하면서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불안해 하는 것 같아. 신이라는 존재는 너에게 의지가 될 수 있는 존재이지만 종교 활동은 너에게 힘을 불어 넣는 활동이 아니라 오히려 내적인 갈등을 만들어내는 부정적인 것으로 인지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적어도 지금은 말이야.

우선적으로 신앙심과 종교 활동을 따로 떼어 내야 할 것 같아.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신앙심이 없는 사람일까? 아니라고 생각해. 마음이 중요하지. 더더욱 종교에서는 말이야.

우리가 살다보면은 한 번씩 손에 쥔 걸 놓아 줘야 할 때가 생기더라구. 쥐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놓아주고 보니까 괴로우면서도 가시 투성이인 걸 미련하게 계속 쥐고 살아 왔던 적도 있는 것 같아. 지금 너가 쥐고 있는 가시 투성이는 뭘까?

먼저 말하지만 책임감을 가지는 건 좋다고 생각해. 하지만 죄책감을 안 가졌으면 좋겠어. 특히나 너가 어찌 하지 못할 상황에서는 정말 안 그랬으면 좋겠어. 어찌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책임을 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책임을 지고 그 외는 제외하는 행동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애초에 모든 걸 책임을 지는게 불가능한 상황인데 책임감이고 무책임하고를 따질 이유가 뭐가 있을까.

종교를 가진 사람이라면 타인에게 넓고 깊은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너는 지금 피치 못할 상황에 놓여져 있고 너는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아. 근데 챙겨야 할 것들을 물리적으로 심적으로 다 챙기지 못하고 있잖아. 이런 상황에서 너가 선택과 집중을 해서 최선의 선택을 했는데 주변 종교인들이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신앙심이 얕다고 평가를 한다면 나는 그건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그리고 절대로 종교인의 마음은 아니라

어제
익인5
고 생각이 들고. 우선순위가 바뀌어도 한참이나 바뀐 사람인 것 같아. 좀 더 과격하게 말하자면 종교의 본질을 잊고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잘못된 평가를 하는 가짜 종교인이지. 과연 그런 사람들의 평가가 의미가 있을까. 시간 지나면 흩어질 수증기 처럼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너의 세상에서는 너가 제일 중요해. 너를 중심으로 두고 주변을 챙겨야 하지 주변을 챙기고 나중에서야 너를 챙기면 안돼.

기적은 간절히 노력하는 자에게 온다고 하잖아. 지금 너에게 노력을 해야할 대상은 무엇일까. 종교활동? 아니면 너가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강아지의 간병? 당연히 강아지의 간병이지. 가족인데. 본질을 잃고 우선순위도 헷갈려 하는 사람들의 말을 마음에 두지도 말고 귀담아 듣지도 않았으면 좋겠어.

종교활동을 줄이거나 안 한다고 하면 너가 속해있는 종교 커뮤니티에서 너의 평판은 나빠질 수도 있겠지 근데 그게 전혀 정상적이지는 않게 보이거든. 혹시라도 그게 걱정이 된다면 너의 삶에 중요치 않은 사람들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금의 너가 얼마나 괴로운지 이해하려 하지 않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상처 안 받길 바라.

만약에 너와 같은 상황이라면 솔직하게 다 말 할 것 같아. 놓여진 상황과 심리 상태와 그런 것들. 중요한 사안일 수록 솔직해져야 한다고 봐. 이렇게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소통이 안된다면 그 종교 커뮤니티는 건강하지 않는 집단이니 그대로 나오는걸 추천해.

익숙한 집단에서 나오는게 굉장히 힘든 일이고 많이 허전할 수 있지만 마음이 안 맞는 집단 내에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어갈 바엔 나오는게 맞아. 그게 현실적으로 장기적인 행복을 얻을 길이니까.

부모님과 뜻이 만약에 맞지 않다면 어쩔 수 없어. 아무리 사랑하고 소중한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너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고 너의 고통과 슬픈 감정을 대신 느껴줄 수고 없어. 가장 가깝고 가장 사랑하지만 결국엔 타인이거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건 좋지만 부모님의 판단이 항상 옳지는 않아. 특히나 이런 가치관에 대한 부분에서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부모님의 관점에서 맞는 답이더라도 너에겐 틀린 답이 될 수도 있거든. 넌 너의 정답이 맞다고 생각하면 잘 판단을 해서 너의 정답을 선택하길 바라.

마지막으로 강아지가 쾌유하길 바라고 너무 죄책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모든 걸 알 수 없지만 너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걸 같거든.

어제
익인5
내 댓글이 그다지 해결책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으로 적었어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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