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일주일전에 분명 오늘 쉴수 없다고 해서 아 그럼 내가 엄마랑 같이 가야겠다 싶어서 나도 같은 시간대에 같은 병원에 시술을 잡고 연차를 씀
근데 아빠가 갑자기 어젯밤에 오늘 쉴수있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엄마가 그러면 병원 같이 가자 그랬는데 아빠가 자기 힘들어서 쉬는거라고 짜증을 내더래 그래서 그러면 집에서 쉬어라 (아빠가 이 전날 회식이라서 엄청 술먹고 집에 안들어왔음) 이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아빠한테 혹시나 싶어서 엄마가 물어봤대 같이 가자고 근데 아빠가 꿈쩍도 안하고 안가는거야 그래서 진짜 가기싫나보다 하고 엄마랑 둘이 버스타고 갔지
글고 둘이 시술 받고 늦은 점심먹고 소화시킬겸 백화점 구경하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온거야 엄마가 받더니 아빠가 뭔가 삐진것같대 그래서 그럼 지금이라도 오라고 그랬는데 싫다고 또 그러더래…
그래서 알겠다 하고 카페 들렀다가 버스타고 집에 왔거든? 근데 아빠가 치킨 먹고싶다고 사다달래 그래서 군말않고 치킨도 사다드렸어 근데 치킨을 먹다가 내동댕이치더니 자기 쉬는날인데 나 심심하게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개화를 내는거야
아니 엄마가 몇번이나 물어봤고 병원 예약을 일주일전에 잡은건데 그럼 아빠때문에 바꿔? 당장 전날에? 말이 안되잖아… 나도 그거 시술때문에 연차 일부러 쓴건데… 근데 계속 엄마한테 쌍욕해서 진짜 개꼴보기싫어 왜저러는거야? 진짜 자기 멋대로 해야하는거야 뭐야…
욕은 엄마 아파서 수술했는데 그냥 뒤X라 늙은X이 젊어보이겠다고 용쓰네 말년에 X고생하네 X신같은X 막 이런 심한 욕 계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