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솔인데 몇주전에 학교에서 썸타던 애랑 어쩌다 걔가 가자 그래서 룸카페를 갔는데 진짜 손도 안 닿고 나란히 벽에 기대 앉아서 영화만 보다 왔거든 근데 걔가 자꾸 키갈각(?)을 잡는 거 같아서 부담스러워서 영화에 ㄹㅇ집중만 하고 무시하고 나왔어
그러고서 얜 아니다 싶어서 인스타도 차단하고 학교에서도 못 본 척 하는데... 걘 이제 새 애인 사겼더라고 그새..ㅎ
그날 진짜 아무 일 없던 거 나도 알고 있지만 자꾸 혹시 내가 잠들기라도 했는데 걔가 무슨 짓 했으면 어떡하지? 이 생각이 들기도 하고 걍 둔하게 남자애 쫄래쫄래 따라간 내가 너무 바보같고 원망스럽다ㅜㅜ
그래서 계속 엄마한테 미안하고... 절대 안 들킬 거지만 그래도 죄책감 들고 그래...
친구들한테도 털어놓기 좀 그런 일이라 인티에 한 번 주절주절해봤어... 혹시 내가 어떻게 해야 마음이 좀 편해질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