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익 어쩌다 썸남이랑 룸카페 갔는데 너무 후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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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솔인데 몇주전에 학교에서 썸타던 애랑 어쩌다 걔가 가자 그래서 룸카페를 갔는데 진짜 손도 안 닿고 나란히 벽에 기대 앉아서 영화만 보다 왔거든 근데 걔가 자꾸 키갈각(?)을 잡는 거 같아서 부담스러워서 영화에 ㄹㅇ집중만 하고 무시하고 나왔어

그러고서 얜 아니다 싶어서 인스타도 차단하고 학교에서도 못 본 척 하는데... 걘 이제 새 애인 사겼더라고 그새..ㅎ

그날 진짜 아무 일 없던 거 나도 알고 있지만 자꾸 혹시 내가 잠들기라도 했는데 걔가 무슨 짓 했으면 어떡하지? 이 생각이 들기도 하고 걍 둔하게 남자애 쫄래쫄래 따라간 내가 너무 바보같고 원망스럽다ㅜㅜ

그래서 계속 엄마한테 미안하고... 절대 안 들킬 거지만 그래도 죄책감 들고 그래...

친구들한테도 털어놓기 좀 그런 일이라 인티에 한 번 주절주절해봤어... 혹시 내가 어떻게 해야 마음이 좀 편해질까ㅜㅜ

[익인1]

아무짓도 안했잖아
담부턴 절대 그러지마
걔 마주쳐도 아무일 없는 척 해
걔가 먼저 입을 털.면 너도 걔가 먼저 제안했다, 난 영화관 가는줄 알았더니 룸카페가더라 아무일도 없었고 그뒤로 손절했다 ㄱㄱ

[글쓴이]

웅웅 ㅜㅜ 담부턴 절대 안 그래야지... 소문...그것도 좀 무섭긴 해 그래도 새 여친 때문에라도 어디가서 고 다니진 못하는 것 같더라고 걱정해줘서 고마워ㅜ

[익인2]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났어도 동의 앖이 일어난거몀 100퍼 걔 잘못임. 이번에 아무일 안일어난거 당연한거고 너가 막 멘탈 나갈일이 아니야 ㅠㅠ

[글쓴이]

위로 고마워... 무슨 말인지 알겠어 다음부턴 조심할게ㅜㅜ

[익인2]

아무일 안일어났고 경각심만 가진거면 진짜 오히려 좋은거야 ㅋㅋㅋ

[글쓴이]

그치... 이번 기회에 경각심 제대로 가지고 좀 남자 보는 눈도 기른듯..ㅎ

[익인2]

키갈각에 안넘어가서 잘 대처한거임ㅋㅋㅋ 다들 20대까지도 이성 보는 눈 없어서 이상한 사람 많이 만나는데 진짜 빨리배운거야!! 누가 뭐라고 하몀 나는 진짜 친구로만 봤는데 갑자기 그래서 너무 당황했다 이래버리자. 너가 썸 아니라고 하면 거기서도 할말없음 사귄게 아니잖아

[익인3]

에잉 그럴수도있지 나도 19-20살때 그런생각했던거같아 근데 완전완전 죄책감들필요없어 누구나 겪을 자연스러운 현상! 그냥 하나의 재미난 썰이 될거야~ 앞으로는 더 조심하면 되고 지금도 완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