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이 잘못한게 크다고 생각해?

남자친구는 크게 잘못했다고 하는데 결국 상명하복이고 따른 건데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

어쩔 수 없었던거 아냐? 그 분노가 윗한테 가야하는거 아닌지 생각이 드네

난 우리 집안에 군인이 많아서 군인들이 안타까워…

[익인1]

남친 미필이야?

[글쓴이]

군필 분대장 출신

[익인1]

상명하복에 따르지 않는 것도 윗선 간부나 되어야 의미있는거고(이런 경우엔 쿠데타지만) 일개 병사면 그냥 까라면 까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어쩌겠어
이번 계엄령 때 군인들 보니 각자가 나서서 주도적으로 뭔갈 한 것도 아니고 척봐도 하기 싫은데 시켜서 대충 시늉만 하는게 눈에 다 보이던데 그 병사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음

[글쓴이]

나도 이런 의견인데 계엄군이 다 간부출신이라고 하더라고? 맞아??
딱봐도 완전무장했어도 걍 시늉만 하는걸로 보이던데…

[익인1]

누가 계엄군이 전부 간부출신이래?

[글쓴이]

1에게
남자친구가…

[익인1]

글쓴이에게
금시초문임 여느 작전과 마찬가지로 장교 지시 아래 병들이 투입됐는데 대체 뭘 보고 간부만으로 이루어졌다고 한거지

[글쓴이]

1에게
나는 뉴스 안봐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일반 장병도 있나보네 그러면 더더욱 비난하고싶지 않다

[익인2]

따를게 따로있지 내란을 따르면 미친거지

[익인2]

계엄군 중에서도 눈치빠르고 각도기 잘재는애들은 진입안하고 편의점에서 라면먹었다는데 적극 가담은 잘못이맞음

[글쓴이]

억지로 간거 아냐? 상부에서 시키는데 거부하기엔 경황이 없었잖아
충성심 많은 군인들이 괜히 피해본게 아닐까 싶고 그러네

[익인2]

명령 불복했다고 얻어맞은 군인들도있어 걔네들이 충성심이 없어서 불복했을까?

[글쓴이]

혹시 광주 출신이야? 남친이 광주 사람이라…

[익인2]

글쓴이에게
부산사람인데?
그게 중요해?

[글쓴이]

2에게
계속 나한테 계엄군들 욕하는데 너무 감정적이더라고…

[익인2]

글쓴이에게
군대 명예 더럽혔으니까 더 화날수있지 군대에 자부심있는사람이면

[익인2]

물론 주범들이 많이처맞아야함 계엄 모의한것들

[글쓴이]

다 사라져야함

[익인3]

나도 명령받은 군인들은 잘못없다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많더라..?
심지어 명령이행도 일부러 대충대충 한것같은데..

[글쓴이]

진짜 나는 도의적 질책은 받을 수 있어도 대국민적으로 개인에게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익인4]

안타깝더라도 그걸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그런 위로를 받을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함

[글쓴이]

대국민적으로 개인에게 욕은 안 했으면 좋겠어… 안타깝잖아 그들에겐 군법이 있으니까

[익인4]

그렇다고 안타깝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건 말도안됨

[글쓴이]

그럼 비난하고 책임을 군인 탓으로 몰아도 된다고 생각해?

[익인4]

너무나 안타까우면 그냥 침묵하고 윗선을 패는 게 옳다고 생각해

[글쓴이]

4에게
그치 난 오히려 계엄군한테 책임을 몰아가면서 결정권자가 받아야하는 비난이 옅어진다고 생각해

[익인4]

글쓴이에게
걔내들도 한 개인으로 보니까 감정이입이 될 수 있겠지만 계엄군이라는 집단을 향한 평가나 감정이 긍정적이여서는 안되는 것은 확실해
다른 댓글도 봤는데 안 때렸다 하지만 지시가 내려왔으면 폭력도 행사할 수 있는 게 계엄군이야
쓰니가 너무 안타까워하는 것 같아 차라리 침묵을 택해주길 바라는 거지 개인개인으로만 볼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알아주라

[익인5]

출동 명령 30분 전에 휴대폰 수거 했는데
대체 어떤 확신을 가지고 본인 직업걸고 항명을 하나?
명령권자가 문제지 그에 따른 하급자를 욕하는건 회사 안다녀 본게 아닐까 ㅋㅋㅋ
회사에서도 딱봐도 잘못 진행된 일이라도 팀장이 시키면 그냥 하는데
군인이 본인 밥줄, 기소 위험 감수하고 항명하는게 쉽나?

[글쓴이]

그니까… 상명하복 안하면 군법으로 처벌받을텐데…
군대생활 잘 하고 왔고 회사도 다니는 직장인인데 계속 군인이 잘못했대
그걸 명령한 사람이 다 책임 져야하는거 아니냐고 해도 시행한 사람도 책임이 있대

[익인5]

그 당시 접할 수 있는 정보 수준이 항명 할 정도로 합리적이었어야 가능 한거지 ㅋㅋㅋㅋ
실증적 사고가 아닌 원론적으로 응 부당한 명령엔 항명 가능해~ 이런건 그냥 사고력이 없는거 아냐?
항명 하면 차후에 조각사유를 본인이 입증 해야 하는것도 모르나봨ㅋㅋㅋㅋ 법원이 알아서 조사해서 알아서 참작 해주는줄 아나

[글쓴이]

그니까… 나는 군대 안 갔다왔고 정치에 관심 없어서 웬만하면 남친한테 너 말이 맞아 하는데 이거는 의견이 많이 다르더라…

[익인6]

방첩사는 군인이 아니라 항명했을까? 출동 전에는 몰랐어도 적어도 국회 진입하고 시민들이랑 국회의원들이 막을땐 알아챘어야지 위에서 총쏘라고 하면 총쏠건가? 뭐 소극적으로 시민들 때리면 내가 이해해줘야해?

[글쓴이]

안 때렸잖아… 그리고 영상 오늘 첨 봤는데 진짜 무장했지만 거의 시늉만하던데? 그
사람들도 군법으로 처벌 받기 싫으니 최선이지 않았을까?

[익인6]

군법으로는 지금이 처벌대상이지 내란에 동원된 계엄군이고 위헌적인 명령에 따른건데 그리고 나치군에서 사람들 학살에 동참했던 군인이 했던 얘기가 자기는 위에서 시켜서 했다는거였어

[글쓴이]

윗댓 말로는 핸드폰 수거했다는데?
정보가 없었잖아 그게 위헌인지 아닌지 판단할 여력이 없었잖아

[익인6]

아니 그니까 출동 전에는 몰랐어도 국회에 갔을때 알았을거잖아 국회에 테러나 진짜 북한관련된 일이 발생했으면 시민들이랑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막았겠냐고 앞에서 시민들이 이러면 안된다고 이거 계엄령이고 너네 계엄군이라고 소리지를땐 알았겠지 그런데도 국회 창문깨고 의원실 문 부시고 들어갔잖아 도대체 왜 그렇게 쉴드치는거야? 발포 명령 진짜 내려왔으면 비무장 시민들한테 총 쏠 수도 있는게 계엄군이야 5.18때 봤잖아 그리고 남친이 광주사람이면 너가 더 이러면 안되지 남친 아버지나 삼촌 세대(가족)에서 5.18 희생자가 계실 수도 있는건데

[익인5]

아우슈비츠는 직접 가담자만 처벌 받았고 간접 가담자인 수용소 유지 병력은 무죄 받았어
나치 학살은 오랜 기간 진행 되었고 정보의 오염이 없었자너
예시로 드려면 미군 미라이 학살을 들어야지
배트콩이라며 사살(학살) 지시 내린 캘리 중위만 처벌 받았자너
이번 707도 북한사태라고 의원 체포 하라고 명령 받은거고 사전에 휴대폰 걷어서 오염된 정보를 확인할 방법도 없었어
계엄 사실도 몰랐다는데..

[익인6]

무죄받았다고 사람들 죽인 문제가 없어져? 그게 진짜 무죄야? 내가 위에서 적었듯이 출동할땐 몰랐어도 국회에 와서 상황파악 할 수 있었다고 시민들이 막았잖아 북한사태면 시민들이 막았겠냐고 앞에서 계엄령이고 너네 계엄군이라고 다 말해주는데

[익인5]

6에게
법적으로 따지다가 왜 도의적 관점을 들이밀지? 하나만 해
실탄 수령받고 실전 명령받아 나온 최정예 특임대가 시민들 말 듣고 본인 목숨을 걸어?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 된다 생각해?
그나마 돌아가는 상황을 현장에서 어느정도 알게됐으니 소극적 행위만 한거지 이미 그 상황은 '사후' 의 상황인거고
특수부대의 작전수행능력이 애들 장난으로 보여? 유리 깬거? 소꼽놀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