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 나이에 연애하고 그러면 결혼까지 못 간다는 거 알고있어
우리집 사정이 안 좋아서 상대방 쪽에선 달갑게 보지 않는단 거 잘 알아
어차피 지금 연애하는 거 절대 결혼까지 못 간다는 거 알고 있는데
그래서 미래를 꿈꾸기가 싫었어
현재에 더 만족하고 살아가야지
그랬는데
상대는 나에게 기대감이란 게 그런 게 없대 평생 있어줄 거 같단 기대감은 품고 있지 않는대
근데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면 그게 맞는 거지
그런데도 그냥 나는 걸혼하고 싶더라
그냥 안정적인 결혼생활 굳이 결혼이 아니어도 동거하면서 결혼서류만 찍고 그런 생활을 하고 싶어
내가 자취만 해와서 그런건지 몰라도
그냥 내 형제들 다 연인이랑 동거하고 결혼까지 갈 기세라 나도 그게 부러웠는지 그냥
그냥 그게 꿈이 돼버렸어
그래서 지금 만나고 있는 연인한테도 이상하게 미래를 꿈꾸게 돼
현실적인 문제로 안 된다는 거 알면서도 이상하지 참
내 평생의 동반자랑 같이 살고 지내고 싶어
그게 아니라면 굳이 인연을 만들고 싶지 않아
미쳤나봐 진짜 ㅋㅋㅋ ㅠㅠ 왜이러는 건지 모르겠어
불안하다 그냥...
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