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 애인 군대 한 달 남았는데 내일 헤어지자 하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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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 자신도 없고 가기 직전에 헤어지느니 그냥 지금 빨리 서로 마음 정리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내일 헤어지자 하려고 하는데 너무 힘들다

사진 정리랑 등등 하니 몇 시간 걸렸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사랑한다고 하고 잔다고 했는데 내일 가서 군대 때문에 헤어지자 하려고 하니까 진짜 미칠 것 같아 하… 

[익인1]

티도 안 냈으면 상대도 당황스럽겠다..

[글쓴이]

티는 나름 냈는데 모르겠다 요즘 연락 거의 내가 먼저 안 하고 그냥 자고 일어나서 보고 정도? 로만 했어… ㅎㅎ 그래도 자기 전 사랑해 라고 하는 게 우리 약속이라서 안 할 수가 없었다

[익인2]

군대 전역 한 달이 아니라 들어가기 한달남았다는거?

[글쓴이]

엉 내년 1월 입대야

[익인3]

혹시 그만큼 안 좋아한다고 생각해?
뭔가 항상 궁금햇어.. 정말 좋아하고 다신 못 만날 것 같은 사람이어도 안 기다릴 것 같은지..

[글쓴이]

그정도 마음이 아닌 것도 맞는 것 같고 겨우 20살에 만나서 다신 못 만날 것 같은 사람…?이란 게 솔직히 거의 없다 생각해 그냥 내 결론은 이거였어 결혼할 사람도 아닌데 확실성 없이 기다리는 건 아닌 것 같다

[익인4]

난 21살이고 곰신인데
난 그냥 이런 경험도 이 나이때 해볼 수 있는거라 생각해서 오히려 좋아 마인드로 살고있는데 ㅋㅋㅋ
군대 보내보고 정 별로면 그때 헤어져도 안늦지 않을까..? 아직 어리잖아

[글쓴이]

ㅎㅎ 나도 이생각 안 해본 건 아닌데 음… 요즘 내가 권태기이도 했고 이상태에서 좋아져서 군대 기다린다 해도 훈련소 때 연락 못하고 얼굴 못 보면 다시 그럴 것 같아서 그냥 오늘 헤어졌어 후련한 줄 알았는데 아직은 너무 속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