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갑자기 그냥 내 문제로 애인에 대한 내 맘을
의심하고 정서적으로 혼란이 심하게 오더니 식은 거 같아
애인은 아무 잘못 없어
혼란스러웠던 마음은 3주 정도 됐고 바로 훅훅 떨어져서
지금 이렇게 식은 마음은 또 3주 정도 된 거 같아
그래도 전엔 혼자 있을 때만 그랬고 애인 만나면 좋았는데
지금은 애인 만나는 것도 너무 싫어졌어
애인 단점도 막 보이고 너무 짜증나고
그냥 만나러 가는 길 자체가 너무 부담이고 싫어
근데 헤어질 생각을 하면 너무 눈물 나고 힘들고
내가 저렇게 쟤 만나는걸 부담이라 느낀단 게
안 믿기고 너무 힘들고 애인이 싫다가도 또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 보이면 나도 너무 슬퍼서 같이 울게 돼
이거 어떻게 해야될까 단순 권태기라기엔
그 사람 만나러가는게 부담이진 않잖아
헤어져줘야할 걸 아는데도 얘 없는 게 상상 안 되고
평생 안 보기도 싫은데 지금 당장은 만나는 게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