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 급 없다면서

왜 급 떨어지는 상대가 나 좋아하는 걸 죄악으로 여길까.

[익인1]

급이 있으니까 ㅋㅋㅋ ㅠ

[글쓴이]

근데 다들 입으론 없다고 하니 위선자인가?

[익인1]

사회적 체면을 차리는거지
서민들은 있는 사람이 자기들을 동급으로 생각해주길 바라고 하찮게 여기는거 싫어하니까
돌맞아 죽고싶지 싫으니 그냥 더러워서라도 장단 맞춰주는거임

[글쓴이]

결국 급 낮은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도록 사탕발림 해주는 위선이구나

[익인2]

좋아하는건 죄악 아님 자길 좋아하길 바라는게 죄악이지

[익인3]

맥락이 다른 거 아님?
사람 대 사람으로선 급이 없음 모두 같은 인간임
연애 상대로서는 급이 있음 많은 조건이 있음
친굿 상대로서도 급이 있는 거 같음 연애보단 조건이 적지만

[글쓴이]

말장난이잖아 그럼

[익인3]

말장난..?인가 이게??
세상이 흑백논리도 아니고.. 절대적인 정의가 있나?
공정하게 정하자! 하고 똑똑하다는 인간들이 머리 맞대고 세운 법도 법마다 기준이 다른데.. 개인의 판단이 뭐 얼마나 공정하겠어
원래 그때그때 판단에 따라 다른거임
인간이 원래 이런데 이걸 위선적이다 말장난이다 라고 하면.. 음 그런가?? 싶어져

[글쓴이]

그러니까 결국 사람 사이 급 없다는 말이 성립이 안 되는거지. 친구~연인~어쩌고저쩌고 세세한 케이스마다 이런급 저런급 다 나눠놓고 자기는 사람 차별 안 하는 척 하려고

[익인3]

음 그러니까
생존권은 모든 인간이 똑같이 가져야 함 같은 인간이니까
복지에 관련해서는 가진게 적은 사람이 많이 가져야 함 그게 공정이니까
이런 것 처럼 정해진 재화를 나눠 가질때는 어쩔 수 없이 기준이 세워진달까?
모두가 가질 수 있는/가져야 하는 거라면 기준 없이 말 그대로 모두가 똑같이 가져야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건을 두고 경쟁하게 되는 거지 어쩔 수 없잖아 재화의 양이 정해져있는걸??
이건 걍 생태계의 문제임..

[익인3]

3에게
그리고 한 정의가 모든 경우에 다 들어맞아야 한다면 세상에 어떤 것도 제대로 성립하는 게 없음
부모는 자식을 사랑한다,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이 오른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가르친다 등등 이 모든 문장에 예외가 존재함
그럼 이건 거짓이 되나? 쓰니의 말대로라면??
그럼 지구는 둥글다는? 지구는 완벽한 원형이 아님 산도 있고 바다도 있어
근데 우리는 지구가 둥글다고 하잖아?

이런 것처럼 큰 범위에서, 대다수에게 적용되면 맞다고 보는 거임
인류>연인,친구 등등 관계 니까
전 인류적으로 보면? 사람 사이에는 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