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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솔직히 겉으로는 호상이라고 말하면 그냥 그렇죠라고 반응해주고

나는 속으로 무슨 호상이야 아예 그런말을 하지말던가 이런 생각만 들었음 근데 나는 어렸을때 할머니가 키워줘서 애착이 커서 그럴수도 있을것같음 

조부모님들이랑 안친하면 아무생각없기도 하더라 



 
   
익인1
죽음에 호가 어디있어 진짜...나도 그 말 진짜 짜증났어
4일 전
익인1
그런 사람들한테 죽음에 좋은게 어딨어요 ㅎㅎ 하고 대답하면 머쓱해함
4일 전
익인2
뱉는 입장에서는 약간 나름의 위로라고 생각하는듯
4일 전
익인3
원래 호상이라는 말은 유족들만 해야되는건데 사람들은 자기들이 호상이라고 말하면 위로인 줄 앎
4일 전
글쓴이
그니까 자기부모를 잃은 사람한테 적절한 말은 아닌것같더라
4일 전
익인11
맞에 이게 맞는데 사람들이 예절 문화?를 모르더라 나도 유족일 때 남한테 들었는데 진짜 기분 나빴음
4일 전
익인4
그니까 우리 할아버지도 93세에 돌아가셨는데 조문객들이 호상이시네요 이럴 때마다 욱했음... 이모들이 네.. 이러니까 아무 말도 못함.. 어떤 죽음도 호상은 없어
4일 전
글쓴이
맞아 우리도 딱이랬어 나는 할머니지만 어른들한테는 엄마를 잃은건데 어떻게 저런말을 하지싶었어
4일 전
익인5
가족 아닌사람들이 호상이라했다고?? 뒤에서나 그러지 유족들한테 그러는건 좀.. 예의없네
4일 전
글쓴이
심지어 그렇게 늦게 돌아가신것도 아니어서 더 슬펐는데 듣는데 어이가없었지
4일 전
익인6
난 사촌오빠가 그말했을때도 어이없었는데…ㅋㅋㅋ
4일 전
익인6
타인이 그러면 더 어이없을듯
4일 전
익인7
나도 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요즘 많이 아프셔서 너무 속상하고 슬픔 ㅜㅜㅜㅜ 나아아중에 누가 나한테 와서 할머니 호상이다 이러면 진짜 촛대로 머리 내리치고 싶을 것 같아........ ㅜ
4일 전
익인8
가족이말해도 화날거같음
4일 전
익인9
죽음앞에 호상이 어딨어
4일 전
익인10
아니 나도
난 호상이라는 게 진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함
죽음앞에 호가 어디있어.. 진짜 짜증남

4일 전
익인10
설령 뭐 주무시다가 돌아가셔서 그게 호상이라고 쳐도
앞에서 내뱉는건 진짜 잘못됐다고 생각함

4일 전
익인12
그 호상이란 단어를 주무시다 편하게 가셨을때 쓰는건가? 잘 모르겠지만.. 할아버지 그렇게 돌아가셨을때 조문온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들 말하길래 어렸을 때 듣고 참 이상했는데.. 단어부터 없애버리고싶다
4일 전
익인13
호상과 악상 여부는 지극히 주관적 영역이라 외부에선 함부로 재단해선 안될 영역이고 상주와 유가족의 현장 분위기를 눈치껏 파악해야만 얼추 감별이 될 것이다. 아무리 위 호상의 모든 조건들을 갖췄을지라도 유가족이 침통해있는 장례식도 있기 마련이다. 애초에 '호상'이라는 어휘 자체가 장례식장이 너무 슬픔에만 가득 차 있는 걸 원치 않아서 상주/생전의 고인이 '내가 지금 죽어도 호상이니 너무 슬퍼들 마라'라고 했거나 유족이 '그래도 괴롭지 않게 편히 돌아가셨으니 호상이다'라고 하는 식으로 당사자 측에서 괜찮다고 말하는 용도로 있는 어휘지, 문상객 측에서 아무리 친하더라도 함부로 물어보는 데에 쓰라고 있는 어휘가 아니다. 문상객이 호상 운운하는 건 대단히 큰 결례다. 실제로 유족들이 정말로 호상이라고 느끼고 있을지라도 마찬가지이다.
4일 전
익인14
진짜... 뭐 병원생활 오래하시거나 투병생활 오래하신거 아니고 갑자기 노환으로 가셨지만 호상이라는 말 진짜 싫더라.. 가족들은 너무 갑작스럽고 슬픈데..? 호상이라고..? 표정관리 안됨 진짜
4일 전
익인15
약간 호상이라고 했을때 위로받는 분위기가 있음… 지병으로 힘들게 돌아가신게 아니라 나이가 많으시고 자연스럽게 잠드시면서 가신경우였는데 그런 얘기 하면서 호상이라고 해주니까 아프지 않게 좋게 가셨다라는 말로 들려서 위로처럼 들리더라
4일 전
익인16
이게 젊은 사람 나이든 사람 받아들이는데 차이가 있어. 너무 오래 살고 고생하면서 돌아가시면 호상 소리 안나오고, 적당한 나이에 고생 별로 안하고 돌아가시면 좋다는 의미니까 좋게 받아들여. 그게 편하더라.
4일 전
익인17
죽음에 호가 어딨냐지면 호는 있음. 오랫동안 투병하지 않고, 요양병원 같은데서 거의 산 송장처럼 약물로 생명을 붙잡아 두지 않고 그냥 자듯이 가시면 호 맞음.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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