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된일이냐면 언니랑 나 평소에 허물없이 지내고 비밀같은것도 잘알고 서로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야
내가 피부가 안좋은편이라 계속 화장하고 출근하면 더 악화되는것같아서 최근엔 썬크림만 바르는중이고 당연히 밖에서 볼땐 얼굴 빨갛고 모공 하나도 안가려져있고 그럼..신경안쓰이는척해도 신경쓰이는데 어쩌겠어 좋아질려면..그런데 언니는 내 얼굴이 쪽팔린가봐 출근길이 비슷해서 버스같이 타는데 버스에서 오늘 하차 찍을려는걸 승차에 찍어버렸고 기사님이 머라머라 해서 버스에 있는 사람들도 다쳐다보고..영상보다가 소리 모르고 켜버려서 급하게 줄였었어 그러고 버스 내렸는데 그거가지고 뭐라하면서 사람들 이목끌게 좀 하지말라고 얼굴에 모공 하나도 안가려지네 이러는거야..갑자기 얼굴공격으로 들어오니까 당황스럽고 평소에도 이런말 서스럼 없이 하는데 얼마나 이런말이 하고싶었으면..ㅋㅋ 평소엔 걍 내 피부가 안좋은탓이겠지 하고 넘겼는데 오늘은 도저히 못참겎는거야 안그래도 피부땜에 아침마다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는데 가족이란 사람이 위로는 못해줄망정..언니 딴엔 충격요법 줄려는건지 싶은데 순간 너무 욱해서 밖에서 소리 엄청지르면서 언니 머리 벽에치고 멱살잡았어..사람들 시선 하나도 신경안쓰였고 그러지않으면 숨통이 너무 막힐것같았거든 ㅜㅜ결국 나 혼자 다른데로 도망치고 회사엔 연락하고 오늘 쉬었다… 아직도 진정이 안돼 너무 힘들어서 바로 정신과 예약했어 많이 심각한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