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8: 공기업 사무직.. 실수령 평균 200 중후반정도(내년엔 좀 오를거같아)
남친 29 : 사기업 실수령 400후반정도
나는 뭐 흔한 말이지만 오빠랑 연애하면서 한게 나에겐 다 처음이었고 너무 특별했어 .. 당연히 오빠랑 결혼항 거라고 생각해왔고.. 난 고등학생때부터 꼭 일찍 20대 초에 결혼하고 싶었고, 현실적으로 못했지만 평생 가정주부가 꿈이였는데.. 남자친구는 맞벌이 아니면 결혼 안하겠다는 입장이야..
아이가 아프거나 특별한 애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수입이 낮은 내가 가정에 있어야겠지만 그런거 아님 육아휴직 정도만 쓰고 절대 가정주부는 안된대..
대신 지금 둘다 취업하고 2년정도 부모님 몰래 동거중인데 지금처럼 자기가 살림 거의 대부분 할거고 .. (아침, 저녁 대부분 남친이 차림) (청소도 대부분.. 남친 몫이야) 난 설거지 가끔하고 돕는정도..인데 너가 나랑 결혼만 해주면 당연히 자기가 더 많이 할거라고 좀 믿어달라고 하긴했어
아이 낳고 내가 바라면 자기가 육아 휴가 동시에 내도 되고 시터를 잠깐만 구해도 되고, 번갈아서 써도 되는데 퇴사 후 가정주부는 절대 안된대 외벌이도 할 생각은 꿈에도 없대..
남친부모님에 우리부모님 다 외벌이였는거든? 자기가 봐도 장점도 충분히있고, 너가 왜 하고싶어하는지는 공감하지만.. 자기는 그정도 능력이 안된다고 하면서 만약 이후에 집안 형편 어려워지면 어쩔꺼냐길래 내가 알바라도 한다디까 왜 힘들게 공기업 들어가서 알바를 하냐고.. 이해가 안간다더라고
그리고 또 특이한게 취업하고 나서 자기랑 결혼할거면 꼭 1억-2억은 모아놓으라고 했거든??근데 또 하는 말이 널 위해서 그러는거래.. 결혼하는데 모아둔 돈 하나 없으면 나중에 눈치볼거라고.. 자기랑 자기 부모님은 눈치 안줄건데 (?? 그럼 누구 눈치를 본다는건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부모님이 주신 보증금 5000+ 취업 후 좀 모으고 이리저리 해서 1억정도는 모았어
근데 남자친구네 집은 우리집보다 여유가 있어서
부모님이 나랑 결혼만 하면 남친한테 6억정도 지원 해주신다고 했대
그니까 남친은
6억 + 내 1억 3천 + 자기 돈( 정확히는 모르겠어.. 나랑 비슷학거같아) 에 월급 합쳐서 살자는건데… 여기서도
예를들어 생활비 각자 xx만원 내고, 각자 용돈 xx 가지고 나거 자기가 더 버니까 남는돈에서 xx는 저축하고 xx는 투자하고 이러겠대..
그래서 결론은 남친이 맞벌이 안할거면 결혼 어려울 거 같다. 근데 너가 맞벌이 한다고 하면 내가 20대에 결혼하고 싶어했으니까 내년에 결혼하자고 하고..
친구들은 뭔가 쎄하다
결혼생활 대놓고 반반결혼 하자는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나는 솔직히 냉정하게 판단이 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