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들아 이거 권태기 올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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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잘 사귀고 있었고 난 한결같았거든 

근데 애인이 진짜 별 거 아닌 걸로 막 화내기도 하구

막 밥 먹으러 갔을 때도 말 한 마디도 안 하고 밥도 잘 안 먹고 한숨 쉬고 빡쳐있고..  얘기 하라고 하니까 

갑자기 내가 너무 자주 아픈 것도 뭐 이제 계속 듣다보니

아픈 건지 안아픈건지 못 믿겠고 듣기 싫고 짜증이 나고

그리고 내 옛날 성격이 더 좋은 거 같아서 자꾸 비교하게

된다는거야 

내가 그 후로 점점 눈치 봤고 내 성격대로 안 굴었거든 

근데 싸울 때도 예전엔 다 사소한 건 그냥 왜그래 ~~ 

이러고 넘어가던 사람이 뭘 또 예민하게 구냐 

뭐가 화나는 거냐고 지친다 하고 

하나하나 다 트집잡고 그랬었어 

뭐 묻어서 떼어주려고 하면 아 왜 그렇게 떼냐고 

그러고…?  

더 있는데 이 정도면 나 권태기 올만해? 

불안했어서 나두 모르게 온거같아ㅠㅠ

[익인1]

상대방이 먼저 온거같은데

[글쓴이]

웅 맞아 자기도 모르게 왔었대 이제 상대방은 괜찮은데 문제는 내가 확 식었어 그럴만한지 궁금해

[익인2]

그정도면 상대가 먼저 권태기온 듯

[익인4]

22

[익인5]

3

[글쓴이]

웅 맞아 상대가 왔었대 먼저
근데 모르는 상태에서 나한테 계속 행동으로만 했던 거… 근데 이 땐 불안하기만 했어서 내가 식은줄 몰랐는데 다른 이성도 이제 슬슬 보이더라고 그래서 내가 권태기가 왔다고 자각하니까 끝도 없이 식어가더라구 나도 충분히 올 수 있었던 걸까 저런 거 보면?

[익인7]

다른 이성이 눈에 보이는 건 걍 너의 잘못인데 상대의 이유들로 정당화 하려고 하지 마셈 ㅋㅋㅋ

[글쓴이]

바람 피거나 그런 것만 아니면 된 거 아냐? 연락도 안 하구 혼자만 속으로 생각한 거구… 그거에 나도 죄책감 느끼긴 했는데 혹시 그 전부터 상대의 저런 이유들로 내가 권태기가 와서 그렇게 다른 사람들도 눈에 보이게 됐나 싶은 거야

[글쓴이]

그 계기로 내가 얘한테 마음이 왜이러지? 이렇게 느끼다보니까 훅 식어가는 느낌이길래…. 아직도 잘 안 돌아오는데 이런 경우 답 없으려나

[익인3]

상대가 권태기네

[글쓴이]

웅….. 자기도 몰랐는데 그랬대
저런 행동 보이면 나도 충분히 올 수 있었던 상황이야?

[익인6]

그러니까 위에 댓들은 상대가 권태기가 온거고 넌 방어적 태도로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거임 권태기가 아니라

[글쓴이]

헐ㄹ…. 그런가봐 나도 모르게 ㅠㅠ
그러면 이거 마음 안 나아지나..? 방어기제로 나도 뭔가 다른 남자한테 좀 마음 열고 그런거 같아 그거가지고 혼자 또 혼란오고 🥹🥹 근데 그 뒤로 마음이 막 쉽게 안 돌아와 상대방은 여전히 잘해줌…. 이거 방법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