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돌아가실 때 친구 못왔는데 자꾸 생각나서 연락하기가 싫어

이게 뭔 마음이지,,,,,,,,,,,,, 원래 조모상은 친구는 안와도 되는거 아는데

친구는 내가 할머니랑 근 몇년간 둘이 살고 있었던 것도 알고 할머니 갑자기 ㄱ위독해지셨을때도 들었고,, 

당장 오겠다고 했으면서 안온 그게 자꾸 아른거림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계산적인가,, 걍 그 이후로 이 친구 보기가 싫음,,, 이게 대체 뭔 마음이여 아악

 그냥 시간이 답인걸까 내가 할머니를 제대로 못보내드려서 걍 다 아니꼽게 보이는건가

[익인1]

나도 최근에 부친상 경험했는데
솔직히 그런거 신경안쓸래야 안쓸수없더라
경사면 모르겠는데
조사는 진짜 마음이라도 보여야하는듯

[글쓴이]

그냥 카톡으로 헉 괜찮아?ㅠㅠ 어떡해,,,,, 잘 보내드리고 와 이렇게만 왔을때 좀 충격이었어 ㅋㅋㅋ,,,,그 전까지 할머니 관련 연락할땐 힘들면 바로 달려오겠다고 했거든,,,

[익인1]

나는 충분히 너가 그런 마음 들수도 있는거같아
그 마음이 녹을때까지 그 친구랑 조금 거리둬보는것도 괜찮을거같고
왜 못왔는지 이유라도 들으면
너 마음이 편해질 수 있지 않을까?

[글쓴이]

이유 그냥 안물어봤어 필테갔다고 하길래 ㅋㅋㅋ.. 사실 그 이후로 연락 안보다시피 하다가 오랜만에 연락왔길래 답장했는데 좋은 마음으로 답장을 못하겠는거야ㅠㅠ 그래서 싱숭생숭햐서 글 써봤어ㅠㅠㅠ

[익인1]

흠… 필테…
나는 그냥 너 마음가는대로 하면 좋을거같애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해
그 친구한테 이미 실망해버렸는데
너가 그런 마음 틀어막으려고 노력할 필요 없어

[익인2]

충분히 그런 마음들 수 있음
나는 결혼식 안 온 내친구한테도 빡쳐서 연락안하게 되던데 장례식이면 더 하지..

[글쓴이]

그런걸까ㅠㅠㅠ 이런 마음 드는 내가 너무 계산적인거같고 그래 자꾸

[익인2]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은 서운한 그런 상황아니얌? ㅋㅋㅋ 나는 그랬거든
그냥 굳이 먼저 연락하지말어ㅜㅜ

[익인3]

진짜 대처를 잘못했네.. 직접 찾아뵙지 못해서 미안해..

[익인4]

오겠다고해놓고 안 오면 그럴만 한데??? 차라리 말 안했으면 난 별생각안들었을듯

[익인5]

아 이건 조모상보다는 부모상 느낌인데ㅠ 그친구는 사정도 다알고 온다해놓고 안오면 나같아도 미울듯

[익인6]

기대감이 있어서 그런듯? 난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찐친들 카톡만 보내줘도 고마웠었거든

[익인7]

조모상은 쓰니가 이해해야 해
부모님 입장에서 부담스러워 질 수 있어서
나도 오지 말라는 거 억지로 갔다가 친구 부모님이 넘 부담스러워하시면서 부조금도 안 받으시고 택시비만 받고 온 경험이 있거든

[익인12]

쓰니는 할머니랑 둘이서만 산다는데?

[익인8]

할머니랑 같이 살았으면 그럴 수 있지...

[익인9]

조모상은 잘안가..

[익인11]

너는 부모상이라고 생각 들고 걔는 그냥 조모상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거임.. 너 심정이 와닿지 않을수도

나도 할머니할아버지랑 하나도 안친했어서 두분 장례식 때 진짜 아무 생각이 없었음 주변에 말도 안햇고

[익인13]

쓰니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조모상이 아닌데? 거의 부모상이랑 동일해보이는데
사정 다 알면서 이걸 안왔으면 누구라도 싱숭생숭할거야.. 계산적인거 절대아님 나라도 마음식음

[익인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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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4]

아 쓰니 할머니랑 둘이 살았구나 이런 사정알면 보통은 가기는 할텐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원래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서운하더라고ㅠㅠ 친구도 주변에서 조모상은 보통 안가더라 이야기를 들었을 수도 있을거고

[익인17]

조모상은 이해하라는 말 나는 아닌 거 같아 같이 둘이 살았다며 조모면 부모같은 마음 들면 안 되는 거야? 왔어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
다 챙기라는 건 아니지만 요즘 거의 간소화하려는 분위기가 조금 피폐해지게 만드는 건 있는 거 같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