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나 29살인데 애인23살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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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에 첫 연애로 3년 사겼는데 헤어지니까 이제 뭔가 그때처럼 상대 조건 안보고 순수한 연애는 못할꺼 같아. 내가 아니라 상대가 이제 내 조건을 볼 나이가 된거같아서ㅜ

이제 현실을 자각해야 될 나이가 된게 슬퍼. 또래 이성은 어떻게 대해야 되는지 기억도안나…

연애할 수 있으려나

[익인1]

엥

[익인2]

이게 뭔 소리야

[글쓴이]

아아 그냥 뭔가 순수하게 연애만은 생각 못할꺼같다구. 음 하는일이나 직장, 돈 이런것도 상대방이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해서ㅜ

[익인3]

이제 결혼 생각할때니까 어쩔수 없지

[글쓴이]

그러니까ㅠㅠ

[익인4]

나는 오히려 사랑해본적없을땐 조금 계산적이다가 사랑겪어보니까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서로 좋아하면 조건없이 붙들고싶어졌는데, 과연 남들도 그럴까 하면..ㅋㅋ나도 자신없더라

[글쓴이]

응응 내가 뭔가 더 남들보다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생각해서 더 그런거 같더라구

[익인5]

원래 다 그런거임 나도 똑같고
넘 슬퍼할 필요도 없음 오히려 너랑 나는 복받은거임

20대 초중반때 그런 순수하고 감정적으로 연애하는거 못하는사람도 태반임 진심으로;

[글쓴이]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둥이야. 지금도 힘들지만 참 좋았고 행복한 경험했다구 생각해야겠어

[익인6]

나랑 똑같다! 난 의미있었다구 생각하는 중이야

[글쓴이]

응응 꼭 이런 행복했던 연애 다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