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 회사(부서에 나 혼자)에 오피스 근무하다가 갑자기 교대를 돌라고 하셔서 교대를 돌고 있어. 그런데 야간 근무하다가 건강에 이상(췌장, 신장, 갑상선)이 생겨서 야간을 제외하고 들어가게 되었거든.
그런데 사건이 터졌어. 오피스 당시 같이 업무하는 사람들이랑 휴가 일정 조율하다가 휴가 다 짤려서(사수가 갑자기 한달 해외 출장가게 되면서 휴가 옮기게 됨) 결국 이번 9월에 2주, 10월에 2주 휴가를 쓰게 되었어. (작년 입사 때 월차를 하나도 못 써서 올해 30개 넘어왔어)
근데 교대로 넘어오면서 맞춰놨던 휴가 일정이 내가 야간도 안 도는데 자기들한테 통보하는 걸로 보여졌나봐. 이 때부터 뒤에서 날 엄청 씹고, 근무 할 때도 날 배제하고 하더라고.
당시에 부장님도 허락하셨고, 과장님도 휴가 쓰는 사람 없을 때 다녀오라고, 대신에 연말 연초에 휴가 몰리니까 그 때 일해달라고 하셨어.
어쨌든 장기 휴가 쓴거니까 나도 미안해서 9월부터 지금까지 오피스 출근 한 번도 안하고(다들 한달에 1-2주 오피스 보장이야), 심지어 다시 야간도 들어가도 있는 상황에서 점점 몸이 안 좋아지고 대학병원에서도 휴직하면서 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1월부터 휴직하기로 했거든.
근데 오늘 전화와서 하는 말이 휴가 장기로 다녀왔으니까 1월 초 2주 동안 교대 출근해달래... 이미 부장님이랑 이야기 다 끝났는데 사람이 없다고...
맨날 자기들은 나 배려해주는데 나는 왜 배려 안 하냐고 한다? 근데 나도 배려 엄청 해주고 있거든.
1. 오피스 출근 안하고
2. 교대 안 돌아도 되는 진단서 제출했는데도 사람 없어서 교대 돌아주고 있고
3. 하도 욕 먹어서 야간까지 돌고 있고
4. 쉬는 날(크리스마스나 신정 등)에도 다 출근하고
5. 원래 12월 휴직이었는데 사람 없다해서 한달 미루고
진짜 나한테 도대체 뭘 바라는걸까... 진짜 다 패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