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리워하는지는 알 것 같음... 쉬는 시간에 매점 달려가서 달다구리 고르는 것도 좋았고 급식 다 먹고 나서 운동장 뺑글뺑글 도는거랑 별거 아닌 말에도 다같이 빵 터져서 숨넘어갔던 거, 드문드문 있던 교내이벤트 때는 한껏 꾸미고 사진찍은 다음 sns에 올리려고 보정했던 거 다 재미있었는데
근데 그런 즐거운 시간은 너무 짧게 주어지고 대부분이 시간이 너무 고되잖아... 뭐가 어찌됐든 하루의 대부분은 공부고... 야자를 하든 독서실이나 학원을 가든 공부에서 해방되는 건 한밤중이라 온전한 내 시간은 기껏해야 한시간 남짓이고 주말에는 더더욱 심한 학원 뺑뺑이랑 봉사활동, 생기부용 동아리 활동, 대회 준비 이런 거 하느라 주말이 주말이 아닌데
직장인은 바쁘다고 해도 9to6이 디폴트고 주에 2일은 별일 없으면 그냥 쉬는 건데 어떻게 고딩때로 돌아가고 싶을수가 있지?? 진심 아니고 그냥 한번 해보는 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