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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월 사이 맨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하루에 한끼 먹듯이 하고 애인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늦은 시간까지 데이트하면서 야식 먹다가 걸림
결정적으로 컵누들 마라탕 먹다가 소화 안 시키고 냅다 눕고 잤는데 다음날 일어나면서 대고통의 시작
걸린 후부터 증상이 두통에 가슴쓰림+식사만 하면 속 안 좋고 더부룩함+소화불량+금방 졸리고 피곤해짐+목에 이물감+어깨 통증+등 통증 기본에 심할 땐 밤에 속쓰리게 자고 다음날 담즙토까지함 
정말 거지 같은 날의 연속이었음 다음날 일어나면 또 그런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너무 힘겨웠고..위는 쓰리고..어떤 날엔 갑자기 한 밤중에 숨을 못 쉬겠다고 울면서 응급실까지 간 적 있었음 이때 증상이 공황장애 초기 증상이랑 비슷하니까 마음은 더 불안했고 그럴수록 각종 커뮤나 인터넷만 계속 찾아보게 됐음 
일단 살아야겠다 싶어서 인터넷 참고해서 밀가루 절대 안 먹고 건강식단처럼 밥 먹음 예를 들어서 진짜 나물에 밥만 먹음 병원 약도 꼭 챙겨 먹었음 그러고 야식은 절대 끊어야 된다고 해서 6시에 칼같이 저녁 식사하고 8시 이후로 아무것도 안 먹고 밤 산책으로 걷기 운동도 함 그리고 운동 혼자 하면 실천이 안 돼서 1:1 필테도 한 달 다님 심지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실천했음
한 2~3주를 그렇게 지냈나 그랬더니 원래 46 이었던 몸무게는 38을 찍고 정신은 개피폐해짐 이러다가 진짜 죽는 건 아닌지 무서워지더라 증상은 더부룩한 거나 더이상 토를 하지 않으니까 나아진듯 했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목 이물감, 두통, 피로 등 정말 괴로웠음 
그러다가 결국은 계속 식습관을 바꾸고 약을 먹어도, 운동을 해도 증상이 호전이 안 되니까 최후로 위내시경까지 받아봄 결과는 〈위 완전 깨끗하고> 〈식도에 상처만 살짝 났다> 정도 였음 결과를 듣고 어쩐지 약을 먹어도 운동을 해도 몇 달째 호전이 안 되구나 싶었는데 결국은 심리적인 문제였구나로 판단함 
그때부터 걍 식단 그만두고 먹고 싶은 거 먹기 시작했음(물론 자극적인 음식이나 매운 음식들은 절대 안 먹음) 맨날 나물에 밥만 먹다가 먹고 싶은 거 먹으니 너무 행복했고 약도 꾸준히 챙겨 먹고 껌 씹으면 효과 좋다길래 껌 씹었는데 그때부터 증상이 많이 호전돼서 나아진듯 했다가 ㅋㅋㅋㅋ다시 재발함
그때부턴 진짜 맘 놓고 포기하듯 먹고 싶은 거 먹고 약 심할 때 대충 챙겨 먹고 야식 절대 안 먹고 가끔 산책함 그러고 지났더니 어느새 나아짐

결론은 일단 역류성 식도염에 걸렸는데 토할 정도로 너무 심하다?? = 위 내시경부터 받고 판단하길 바람
만약 위 내시경을 했는데 위가 멀쩡하고 식도도 멀쩡하거나 작은 상처로 나같은 경우라면..야식은 무조건 끊고 자극적인 음식도 잠시 먹지 말고 껌 자주 씹고 처방 약 챙겨 먹고 심적으로 너무 불안해 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 자주 만나길 바람
어떤 사람이 백수병이라고 하는데 나아보니 공감함 우울증약 먹고 나아졌다 이런 사람들 있어서 나도 정신과 가야하나 했는데 걍 애인, 친구들 자주 만나서 정신을 그쪽으로 돌려보니 애인이나 친구들 만날 땐 신기하게도 증상이 하나도 신경 안 쓰였고 소화도 잘 되고 증상이 호전되는듯 했었음 나같은 경우로 심적으로 인한 그런 거 라면 혼자 집에 있기 보단 사람들도 자주자주 만나는 걸 추천함
양배추즙도 좋고 매스틱검인가? 맞나 아무튼 그것도 효과 좋다고 했는데 난 둘다 효과 잘 못 받음..이건 내시경 결과보고 진짜 위가 안 좋거나 하는 그런 사람들이 섭취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음

암튼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지금은 라면도 먹고 마라탕도 먹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행복하게 사는중임 그래도 야식은 절대 안 먹고(진짜 먹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먹는데 자극적인 걸로 야식 절대 안 먹고 먹더라도 기본 3시간 소화시키고 자야 됨 꼭꼭) 밖에 혼자 산책도 나가거나 친구들이나 애인 꾸준히 만나고 있음 
식도염 걸렸을 때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 수만번 서치해도 커뮤에 완치글이 잘 없길래 주절주절 작성해봄 지금 앓고 있는 익인이들이 있다면 꼭 완치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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