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걸 나한테 화풀이 하듯이 때리고 폭언하고 거의
학대 수준으로 쫒겨나고 맞았는데 그만큼 과보호도 심했고
고딩 때는 머리 좀 컸다고 혼날 때마다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랑 살게 해달라고 엄마랑 진짜 못 살겠다고 하면 아빠는 일 때문에 나 잘 못 챙겨준다고 미자때는 엄마 손길에서 커야 옷 사주고 밥 해주고 다 해준다고 학교도 아빠쪽으로 오면 적응하기 힘들거라고 용돈을 주면서 항상 달랬거든
진짜 엄청 맞고 혼난 적이 있는데 나도 사춘기가 쎄게 와서 매일이 전쟁이었어 아빠한테 도저히 못 살겠다고 데리러 오라고 해서 아빠도 항상 내가 우는거에 걱정되고 지쳐서 나 보고 데리러 온대서 짐싸들고 나가려니까
엄마가 못 가게 막으면서 키워준 값 내놓으라고 하고 그냥 막았어 못 가게 하니까 포기하고 방에만 쳐 박혀 있었는데
엄마가 그 날 술을 마셨는데 내 방에 오더니 날 뒤에서 안으면서 엄마는 ㅇㅇ이 없으면 안된다고 나 죽으면 따라 죽을거라고 세상에서 젤 이쁘다고 그러는데 안 자고 있었는데
순간 그거 듣고 눈물이 나는데 꾹 참았거든
근데 날 왜 그렇게 감정쓰레기마냥 대하는걸까 나 없으면 안 될 사람이... 엄마는 나뿐이긴해
진짜 맞을 땐 엄마가 혐오 스럽고 그냥 돈주는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좀 크다 보니 그냥 묻어두고 가식적 표현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