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놀러가도 맛있는 거 보이면 꼭 애인 거 사서 챙겨다주고
필요한 거 있다 하면 다 사다주고 기념일엔 내가 받든 못받든 애인 선물은 무조건 준비해주고
바쁘거나 일정 있어 못보면 서운해하고
사친 낀 약속이라도 잡으면 열받아서 그 문제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너무 좋아해서 서운한 것도 많고 정말 열심히 챙겨주고 예뻐해주고 사랑했는데
세월 앞에 장사 없나..ㅋㅋㅋ 5년차 되니 이제 사친 낀 약속 잡아도 별 생각없고 약속 못잡는 주는 못봐서 서운하다기 보다는 집에서 쉴 생각에 마음 편해짐..
기념일도 이젠 귀찮아서 그냥 넘기게 되고.. 가끔은 헤어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내가 이런 태도를 티 안내려고 하긴 하는데 애인도 조금은 눈치 챘는지 오히려 애인이 예전의 나처럼 서운해할 때도 있음..
같이 놀면 너무 재밌고 좋은데.. 엄청 설레진 않는 느낌..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긴 해.. 근데 그냥 열정이 많이 사라진 그런 느낌..
나도 20대 후반이 되니 이렇게 변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