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옷을 찾으러 갔더니 팔 쪽에 파란 얼룩이 엄청 묻어있어서 다시 맡겨달라고 좋게 말하고 또 찾으러 가니 아직도 안빠져있는데 주인이 웃으면서 아고 ㅋㅋㅋ못봤네 못 봤어 이러깅애 걍 그 자리에서 울었거든… 내가 옷을 진짜 깨끗하게 입는 걸 좋아하고 그냥 더러운게 싫는데 그렇게 만들어놔서 다시 맡기고 찾았더니 이번에는 검정 얼룩이 묻어있는데 본사에 전화해서 항의 했더니 소비자고발원? 전화해도 소용 없자고 세탁비 돌려준대서 받았거든.
억울해서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나는데 이때 엄마가 나보고 “그깟 옷이 뭐라고 울고 있냐고 적당히 할 때 되지 않았니?” 이러는데 너무 서러워서 엄마랑 엄청 싸우고 이틀 말 안했거든 ..(진짜 악질렀음)
스카 데려다주는데도 말 안 섞고 노캔했고 공부 끝나고 집에서 가족들이랑 치킨 먹는데 내껏만 덜어서 내 방에서 문 잠구고 먹었는데 그다음날 엄마가 미안하다고 그렇게 아끼는 옷인지 몰랐다고 가을이나 겨울되면 또 사주겠다고 했는데 지금 겨울이잖아
아까 엄마한테 “나한테 빚진 건 어떻게 할 거야?” 이랬는데 내가 그때 싸우면서 화해할 때 그럼 나 몽클 패딩 사줘. 이랬는데 그걸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더라고…
몽클 패딩 사달라며 사줘야지 이러는데 진짜 마음이 이상해지면서 미안해 지더라고…. 필요없다고 했는데 사달라며 너만 없다며 내새끼만 없으면 안되지 이러는데 진짜 필요 없다고 했는데도 저러는게 진짜 기분이 이상함.. 효녀가 되긴 글렀나봐
효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