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언니
지금까지 언니한테 잘해준 거 친구라서 잘 해준 게 아니라 좋아해서 그랬어
근데 언니랑 나는 이어질 수 없을 거 같아 언닌 누가봐도 헤테로니까
그래서 나는 마음 접고 있는데 언닌 아무것도 모르니까 내가 이유도 없이 멀어지는 거 같겠지
내가 먼저 친해지고 싶다고 언니에게 다가갔는데 거리 둬서 미안해
사람 관심없다는 언니 마음에 좋은 동생으로 비집고 들어가서는 이제 친해졌는데 관계정리해서 미안해
그래도 나는 안 될 사람에게 괜히 집착해서 언니한테 부담이나 상처주고 싶지않아
그냥 우리 관계의 첫단추를 잘못 끼운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