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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4l
걍 내 성향 자체가 그런 것 같은데 실제 현실에서 사람한테 진심으로 공감해본 적도 없고 정말 이 사람을 아낀다 싶은 마음을 가져본 적도 없음... 걍 혼자서 살 순 없으니까 어느정도의 교류나 재미를 위한 친목은 하는데 그 이상으로 감정을 나누고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관계는 가져본 적이 없음...
이건 걍 내가 그런 관계가 불가능한 사람인 건가? 나만 이런 건지 궁금해...


 
익인1
사회성이 떨어지는거 아닐꽈
어제
글쓴이
사회성이란 게 타인이랑 원만하게 상호작용하고 관계를 만드는 능력 말하는 걸까?? 아니면 사람과의 진실한 관계를 필요로 하는 성향...??
전자면 내가 외향적이라는 소리도 많이 듣고 관계는 잘 만들긴 하는 것 같아서 아닌 것 같은데 후자의 의미면 맞는 것 같기도 해

어제
익인2
안정된 상황일때도 매번 그랬어? 이리저리 치이고 지쳐서 그런 성향이 된건지 원래부터그랬던건지
어제
글쓴이
이리저리 치이긴 했는데 그 전에도 항상 그랬어 ㅇㅇ 찐친은 있었는데 그런 관계에서도 상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끼고 위하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음...
어제
익인2
뭔가 너무 깊게깊게 생각하는거 아니야?? 이 사람을 진심으로 진짜진짜 내면 깊숙 100프로 위한다 라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은 드물지않나?? 너무 칼같게 딱 정확하게 생각하려는것 같기도하고..
어제
글쓴이
깊게 생각한다기에는 내가 주위 애들이랑 좀 다른 것 같아서ㅠㅋㅋㅋㅋㅋ 막 찐친이 힘든 일 생기면 보통 곁에 있어주고 얘기 들어주고 하잖아 근데 난 진짜 솔직히 귀찮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가끔가다가 얘가 나랑 멀어지면 또 다른 찐친 만들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사패같네 글로 적으니까...ㅠㅠ
어제
익인2
복잡하면 챗지피티한테 상ㄱ담받아봐 ㅋㅋㅋ 걔 진짜 객관적으로 잘 상담해줘 무료도 되니까 해봥
어제
익인3
초딩 유딩 중고딩때도 그랬어? 그게 아니면 대학생때부터는 일상이 너무 빡세서 지금까지 쭈욱 미세한 번아웃으로 장기간 지쳐있는 건 아닌지
어제
글쓴이
ㅇㄷㅇㄷ 어렸을 때도 그냥 혼자 살긴 싫고 같이 놀면 재미는 있으니까 어울렸던 거지 그 상대방 자체한테 느끼는 감정이 깊고 애틋하고 그랬던 적은 없는 것 같아
어제
익인3
너가 생각하는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는 건 어때야 하는 거야? 시비 아니고 네 의견이 궁금함
어제
글쓴이
음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한다 이게 상대를 위해 내가 많은 걸 바치고 희생할 수 있다!! 이 정도는 아니어도 그냥 상대한테 힘든 일이 있을 때 공감이 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상대가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행복을 나누고… 이런 관계?
근데 난 위에 댓에 적은 것처럼 친구가 힘든 일 있으면 나한테 얘기하고 의지하는 것도 귀찮고…. 약간 친구 대 친구로서 감정적 교류가 안 되는 것 같음…. 공감하는 척 하고 들어주기는 하지만… 당장 찐친인 애들이랑 멀어져도 별로 상관 없을 것 같은 느낌이야…ㅠ

어제
익인3
생각보다 상대방의 대소사에 진심으로 내 일처럼 반응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으레 그렇게 반응을 해야 하니까 그러한 리액션을 해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솔직히 대부분 다 그렇지 않나? 진짜 공감되어서 내 일처럼 슬프면 사람들이 어떻게 약속 때 만나서 세네시간 떠들고 계산하고 나서자마자 웃던 표정 바꾸고 택시 잡고 집 가서 자기 일 하겠음 남 일은 남 일이고 내 일은 내 일이지 나도 살면서 내 친구 일인데 내 일처럼 철렁헤서 안타깝고 슬펐던 거 솔직히 태어나서 딱 두 번 있다 그리고 남들 경사스러운 일 생기면 진심으로 기뻐하는데 그 이유 역시 나랑 가까운 사람들이 잘 되어야 그게 내가 잘나가는 사람이랑 가까운 사람이 되는 거라 진심으로 기뻐서 그럼.. 다만 그걸 솔직히 다 말할 필요는 없을 뿐 그렇게 다들 하는 반응처럼 남들이 슬픈 일 생기면 나랑 상관 없어 보야도 다들 슬퍼하고 그래 너랑 비슷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야 그래서 내 일처럼 진심으로 슬퍼하는 사람 보면 늘 같은 반응을 받다가도 뜬금없이 감동을 받기도 하는 거고 내 인생에서 나의 희생을 감수할만한 사람은 나한텐 내 연인과 부모님 이 세상에 딱 셋밖에 없어
어제
익인3
그러니까 혼자 너무 기계같다고 생각할 필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처럼 다 그정도야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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