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식 과잉 애인한테 정떨어졌어...

모든 대화가 다 자기임...

자기에 관해서 얘기해달라..

자기 뭐 바꿨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자기 뭐 했는데 어떠냐..

자기랑 관련된 질문 받는다 그러고...

얘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어..

하나도 안 궁금한데 관심 안 가져주거나 본인 원하는 말 안 해주면 굉장히 서운해해...

헤어지는 게 답이겠지?

[익인1]

친구가 그러면 싫을 거 같긴 한데
너가 많이 안 좋아하는 거 아닐까

[글쓴이]

좋아서 사귄건데 매번 저래서 정떨어졌어 이젠 뭘해도 안설레

[익인2]

사랑이 많이 필요한가봐

[글쓴이]

아오 진짜

[익인3]

뭔지 알아 내가 무슨 얘기를 해도 결론은 자기 얘기로 끝남
난 못만나

[글쓴이]

내 말이. 아 너무 기빨려 진짜. 아무도 본인 신경 안 쓰는데 남 의식 하는 것도.. 답답해.

[글쓴이]

이건 고치라고 하기에도 뭐하잖아 그치

[익인3]

몇살인진 모르겟지만 걍 솔직히 말하면
니 소중한 시간 남 비위맞춰주면서 낭비하지마 ㅋㅋ
나도 겪어봣지만 정이 들어서 쉽게 멋내쳤는데
나중에 개후회햇음
사람 절대 안바뀜. 겉으로 변한척할뿐이지 다시 버릇나와

[글쓴이]

정신 빡 드네 전화로 두시간 내내 그얘기들 듣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ㄹㅇ 아까워 죽겠다 걍 그만둬야겠어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