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이 생겼는데 군대가 마음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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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동갑내기구 내가 먼저 관심표현을 했는데 그 친구도 나한테 관심이 있다 해서 약간 썸 분위기 처럼 됐는데

얘가 내년 초에 입대를 해..... 처음에 그 친구한테

나한테 관심 있냐 물어보니까 관심있고 좋은데 자기가 내년 입대라 그게 마음에 좀 걸린다고 그러더라고

오늘 전화해봤는데 그 친구가 군대 가기 전에는 본인한테 더 신경쓰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가장 큰 건 여자한테 기다려달라 하기 미안하고 혹여나 자기 군대가고 여자가 헤어지자 하면 군대 내에서 집중 못할거고 그럼 다른 선임들한테도 민폐일거 같고 그렇다는거야

그래서 자기 제대하고 마음 확실히 닿으면 그때 사귀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나는 기다릴 자신ㅇ이 있어... ㅠㅠ 얼마든지 있는데

얘가 제대할때까지 1년  6개월동안 계속 썸인 상태로 있는것도 애매하고 애초에 그때까지 썸인 채로 기다릴 바에 차라리 사귀고 나서 기다리는 게 낫지 않나 싶은데

내가 좀 성급한건가?? 남자애 입장도 이해가 가서.. 

[글쓴이]

아니면 아직 사귈만큼의 감정이 아닌걸까?
썸 분위기 된지 얼마 안돼서...ㅜㅠ

[익인1]

생각 있는 애네 좋은 애다

[글쓴이]

엇 혹시 왜인지 이유 물어봐도 될까..?

[익인1]

군대가면 심심하고 연락할 사람 필요하고 그러니까 맘 없는데도 들어가기 직전에 사귀는 사람들 많어
오히려 여자쪽을 생각해주니까 저런 답을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

[글쓴이]

아 헐... 그렇구나
난 그것도 모르고 마음만 빨라가지고ㅠㅠ 어쩐지 계속 내가 힘들거라고 그러더라 서로 연락 안되면 예민해지고 1년 6개월 짧은 시간 아닐텐데 너가 많이 힘들거라고...

근데 난 기다릴수있는데...
썸인 상태로 1년 6개월 되느니 차라리 사귀고 1년 6개월 기다리고싶어...

[익인1]

쓰니 이해해 좋아하니까 얼른 사귀고 싶지ㅜ
상대도 쓰니를 가볍게 보지 않아서 저렇게 진지하게 장기적으로 생각하는듯
곰신 겪어본 사람으로써 요즘 폰도 되니까 사친관계 유지하면서 휴가 때 종종 보다가 나오면 사귀는 거 추천하긴 하지만
스무살이면 곰신 한 번 겪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봐 ㅋㅎㅋㅎ

[익인2]

2

[익인3]

나랑 상황 비슷하네.. 난 반대로 내가 해외로 1년 떠나는데 남자애한테 기다려달라고 못하겠음 사귀지도 못하겠고
너무 좋은 사람인데 내 욕심 이기심으로 그냥 사귀고 장거리 할지 아니면 돌아와서 다시 만날지 계속 고민중이여

[글쓴이]

내 찐친 남자친구 있는데 사귄지 얼마 안돼서 남자친구가 미국으로 유학 감...
근데 찐친은 남친 개좋아해서 시차 안맞으면 안맞는대로 계속 연락하고 기다려주거든 ㅠㅠ

내 찐친처럼 그 남자애가 익을 완전 좋아하고 그러는거면 상관 없을텐데.. 이게 진짜 애매하다... 기다려달라 하기엔 미안하고 돌아와서 다시 만나기엔 그때까지 마음 변치 않을거란 확신도 없을테고..... ㅜㅜ

[익인3]

ㅋㅋㅋㅋ그러게 나도 상대방 마음이 어느정돈지 잘 모르겠다.. 서로 많이 좋아하기는 하는데 내가 떠나는 입장에서 미안해서 뭔가 더 적극적으로 끌고 나가기가 애매한 것 같아
난 너 상황이면 만나볼래 솔직히 1년 반 다 안채우고 중간에 헤어져도 괜찮아 일단 좋은 마음이 크면 만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