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으로 해보고 자세도 바꾸고 온몸 힘 실어도 안되길래 내 힘으로 안되겠다 싶어서 직원한테 부탁해야지 하고 직원한테 가는데
옆에 아저씨가 꼈냐면서 도와주러 오길래 감사하다고 하고 살짝 속으로 눈물을 흘렸어......
노즐이 낄 수 있다고 이럴땐 좌우로 흔들면 된다~ 하고 설명해주시면서 슥 한번 건드려보시는데 흔들기도 전에 빠지는거야 ㅎㅎ....
아저씨가 그냥 힘이 부족했나보구나 하고 엄청 웃으시면서 나한테 갓 면허 딴 고등학생이냐는데...이제 대학교 졸업하거든 🥺
그치만 차마 이런 바보 같은 내가 대학생이라고 할 수가 없어서 맞다고 하고 얘기 좀 하다가 너무너무너무 부끄러워서 감사하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빠르게 나갔어
근데 가기 전에도 엄청 웃으시더라고..... 그래서 너무너무너무너무 부끄러웠어 ....
그냥 이럴 땐 나도 힘 빡 센 남자하고 싶을 때가 있어.. 특히 혼자 사니까 힘 없는게 약간 눈물쓰일때가 많더라
물병들 한 18키로...? 되는거 2층으로 들고 올라가야 될 때도 그런 생각하고 ......
나 나름 실전용으로 팔운동은 자주 했는데 겨울이라구 추워서 좀 안했다가 다시 말랑이 됐나봐.... 기말 끝나고 운동 죽도록 해서 강인한 여자가 돼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