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물어볼 곳이 없어. 이런 유형 처음 봐서
내용이 길어ㅠㅠ 그래도 한번 읽어 봐줬으면 좋겠어
일단 직장에서 만난 사이고 서로 알게 된지는 2년 정도?
올해 초부터 같은 프로젝트 하면서 친해졌음
프로젝트 기간(약 6개월) 동안 일끝나고 같이 최소 2주에 한 번은 일 마치고 식사 겸 맥주라도 한잔 씩 했고 (이땐 내가 여자 친구도 있었고 관심이 없었음, 지금은 헤어진지 1달 되었고, 물론 사친은 내 연애사실을 알고 있음)
그 기간 동안 사람 좋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헤어진 이후 내가 이 사람을 좋게 보고 있었구나 하는 걸 인지하고 프로젝트 종료 후 내가 관심이 생겨서 밥 먹자고 제안 함
그 이후 밖에서 사적으로 본거는 두세번?
어디 모임 같이 갔다가 주변 관광지? 같은곳 얘기 나와서 그 친구가 먼저 가보자 라고 던지듯 얘기했던거, 내가 쉬는날 같이 가자고 하니까 바로 가자며 가기전 브런치 먹고 다녀왔고
출근전에 아침메뉴 파는곳 가서 먹자 했는데, 그 친구가 아파서 못나오는 바람에 다 나으면 먹자고 했고
한번은 치킨 먹자 했는데 그날 피로도에 따라 갈지 말지 정하겠다고 하더니 저녁되서 갈 수 있다고 해서 일끝나고 치맥 한 뒤에 그 친구 집 앞에서 1- 2시간 정도 웃긴거 얘기하다가 헤어짐
이번 주엔 밥 먹으러 갈 건데 아직 그 친구 몸이 아파서 확실하지 않음
평소에 연락은 자주 하지 않는편? 예전엔 읽씹 안읽씹 하더니 요샌 그때보단 줄어듬
최근에 디엠으로 조금씩 연락 회수가 늘어난 편
그래도 아직 읽씹이든 안읽씹이든 하루이틀 지나는 경우도 있긴 함
직장에서도 주 3일정도 같이 일 함
내가 선톡 할 때도 있음, 그 친구는 릴스 보낼 때도 있고
아플 때 약도 사다 주고 이것저것 챙겨 주고 있는데
티가 났을 텐데 모르는 척 하는 걸까?
내가 헷갈렸던 이유는 내가 말한 것들에 굉장히 기억을 잘 함
나도 기억 못하는 것들도
너 이거 좋아하잖아, 너 이거 안 먹어 봤다며 식으로
그리고 손목을 잡는다던가, 뭐 얘기 하다가 손끝이 닿아 있어도 빼질 않음
그리고 나보고 모임에서 내 유일한 사친이다 이러더니
요샌 넌 사친이야 이런식으로 얘기함
그냥 친구로서 보는거겠지? 알아도 모르는 척 하는거고?
이건 뭐 다가갈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