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스스로/저절로 치유할 순 없는거야?

해외사는 대학생인데 시골학교라 병원 못 가고 학교 상담센터는 예약이 꽉 차있고.. 

북미인데 해 짧아지면서 더 심해지는 것 같아

혼자 어떻게 할 순 없는거야? 

[익인1]

치유가 되긴하는데 오래걸릴듯

[익인2]

상담 3번받고 상담이랑 무관하게 없어졌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원인을 없애고 새로운 환경으로 갔음...

[글쓴이]

새로운 환경으로 갔다는게 일터를 옮기거나 이사를 하거나 이런 의미야?

[익인2]

응 나는 첫직장 동료들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케이스인데 상담에서 갑자기 환경 바꾸는 건 도박이라고 퇴사하지말랬거든...근데 도저히 내가 버틸 자신이 없어서 걍 퇴사하고 6개월 쉬다가 다른 직장갔어! 6개월 쉴때는 진짜 잠깐 한 3주 좋다가 남들은 열심히 사는데 나는 뭐하나 싶어 더 우울해질 때도 있었는데 나에게 주는 잠깐의 휴식이라 생각하고 남들과 비교 안하려고 노력했어! 진짜 지나고보면 잠깐일 것 같아서 자격증도 따고 산책도 하고ㅎㅎ 새로운 직장 들어가서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무엇보다 그 사람들은 첫 직장만큼 안 이상했음) 하니까 전 직장 다닐 때 알던 사람들도 눈빛이랑 표정 자체가 달라졌다 할 정도로 많이 변했어! 퇴사하고 상담갔을때 상담사도 이렇게 나아질 줄 알았으면 진작 퇴사하라 그럴 걸 그랬다 하기도 했다...! 나 우울증 정도는 상담사가 당장 병원가서 약 처방 받으라고 이 정도면 출근은 무슨 외출이 어려울 정도라고 했었어...

[글쓴이]

하 역시 약을 먹더라도 근본적인 게 중요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