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로는 초반보다도 훨씬 잘 해주고 있고 성격이야 원래 둘이 너무 잘 맞았었구.. 같이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행복해 ㅠㅠ 나는 곧 대학원 졸업하고 이제 취준 들어가고 애인은 대기업 다니고있어
근데 문제는 집안차이가 너무 나서 우리 부모님들이 극구 반대하셔.. 일단 애초에 애인이 날 찼어서 내가 너무 힘들어했던 거도 낯낯이 알고 계셔서 계속 싫어하고 있던 것도 맞는데 애인이 이혼가정이거든.. 아버지 문제로.. 애들은 다 엄마 따라가고 아버지가 문제가 많으셨던 것 같더라고.. 그리고 예전에 애인은 받는 재산 없이 제로에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산다고 말하기도 했었어
반대로 우리집은 3대째 ‘사’자 집안이고 집이랑 땅 있고 주변에서 늘 부러울 정도로 화목하다고 했어 그래서 부모님이 유독 더 집안 분위기며 모든 게 극구 반대하시더라고..
근데 난 진짜 정말정말정말로 아직 너무 사랑하고 이 사람이랑 있을 때 가장 나다울 수 있고 제일 행복해.. 근데 부모님 포함 주변에서 오직 사랑만으로 모든 걸 커버할 순 없고 그렇게 낭만만으로는 결혼 못한다고들 해..ㅠㅠ 진짜 이게 맞는 말일까..? 지금은 괴로워도 결국엔 부모님 뜻을 따르는 게 과연 나중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할까 ? 하 진짜 너무너무 심란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