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화나면 표현 잘 안하고 쌓아두는데
이것도 회피형인가??
그냥 봐선 안정형이야
성격도 순둥순둥하고 차분하고 감정기복도 잘 없고 항상 일정한 텐션이거든
분명 내가 잘못해서 본인이 기분 나쁠만한 일도 그냥 넘기더라구
근데 사람 마음이 부처님 마음이 아니잖아? 인간이면 기분나쁘고 상처받고 그런게 당연한데
나는 그런 서운한 마음도 당연히 쌓일거라 생각하거든
그리고 그 쌓이고 쌓인게 언젠가 폭발할것같아 무섭고...
근데 애인은 자기말로는
확실히 서운하거나 기분나쁠때가 있긴 한데
막 쌓아두거나 담아두진 않는대
물론 자기도 사람이니까 그 기분나쁨이 남아있긴한데, 그건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더라
기분나쁜 그 상황에서 티내고 화내면 달라질게 뭐 있냐고
나한테 화내고 그런다고 풀리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기분나쁨을 느끼는 포인트는 서운함?인데(이것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음) 그 서운함을 어차피 내가 풀어줄순 없는거래
그래서 그냥 담아두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희석되어서 언젠가는 사라진다 이러는데
애인 MBTI 가 INFJ인데 원래 이래?
정말로 희석되어서 조금씩 사라져가는것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