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내 연락 안읽고 있는 애인인데... 한번만 봐줄 사람 있어??

내가 살면서 연락문제로 스트레스 받을줄은 몰랐는데

나도 연락이 그렇게 집착하는 편은 아니거든?

근데 지금 만나는 사람은 연락이 너무 갑갑해...

일이 바빠서 3,4시간 연락 못하는건 이해해

근데 내가 불만인건

'연락을 할 수 있으면서도 안한다' 는 거야

예를 들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당연히 내 카톡 봤을거면서 안읽씹하다가 출근하고서 한참 나중에 굿모닝 이런식으로 카톡 오고

퇴근하고서 자기 할거 하느라 몇시간동안 내 카톡 안읽다가 내가 '나 이만 자려고' 이러면 3분만에 바로 답장오고

인스타는 하고 있으면서 내 카톡은 안읽고 있고

그외에도 자기가 딴거 한다고 카톡 온거 보고도 안 읽다가 내가 중요한 주제를 던지면(예를 들면 내일 데이트 계획이나 둘이서 상의해야할 중요한 문제, 선물, 나 잘거야 등) 그땐 바로 읽고 답장와

그말은 내가 보낸 연락이 와있단걸 뻔히 알면서도 일부러 안읽고 있다는거잖아?

바빠서 연락못하는거야 그러려니 하는데 나 이런 스타일 사람은 처음 만나봐서 이해가 안되는데

애인 MBTI가 ENTJ인데 ENTJ는 연락을 중요시하지 않는다는걸 본적 있긴한데 그래도 이런건 예의문제 아닌가?

내가 이상한거야?? 나랑 비슷한 경험 있는사람 있어?

[둥이1]

내가 entj는 아니고 intj이지만 난 애인한텐 절대 안 그럼 엠벼 문제가 아니라 걍 니 애인 마음 크기 문제인듯싶어.. 내 전애인도 그랬었는데 걍 원래도 연락에 중요성을 크게 못 느끼는 성향이긴 했지만 자기 삶이 더 중요하고 맘 식어서 연락 귀찮아하고 그랬던 거였어

[글쓴둥이]

마음의 크기문제... 내가 더 좋아하는게 맞는것 같아
웃긴건 아직 사귄지 100일밖에 안됐는데도 저러는거야 원래 그런사람이겠지?
처음보다 약간 더 나아지긴했는데 아마 나에대한 마음이 그만큼 약간 더 커진건가...ㅎ

[둥이2]

요즘 다들 그러더린... 내가 30대라그래서 난 이게 좀 꼰대같을지 모르겠는데..,. 왜 카톡오면 답장 바로안해쥬....?

[글쓴둥이]

난 20대인데도 모르겠어
뻔히 연락 와있는거 보면서도 왜 안읽씹하는걸까? 연인이면 좀더 소중히 대해야하는거 아닌가
위에 댓처럼 그만큼 마음이 안커서 그런거겠지...

[둥이2]

일하는 타임 아니면 바로해주는게 정상 아니지않나....

[둥이3]

헐ॱଳ͘ 나랑 엠티비아이가 똑같고.. 상황도 똑같네..

[둥이3]

내 경우엔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면 그런 틈조차 줄 정신이 없는데 그 틈이 생길만큼 마음이 덜하다는 거지.. 난 확실히 그랫어 덜 좋아하면 중요하지 않은(?) 연락은 좀 제쳐두게 되더라 근데 그게 큰 의미가 있진 않고 저점 익숙해져서 연애하는 내내 그랬으..

[둥이3]

답답하고 힘들면 말해죠 난 말해주면 바로 고치려고 노력해 그정도는 노력해야 연인이 맞아

[글쓴둥이]

결국엔 마음의 크기가 그정도 인거네...
근데 난 고치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아ㅜㅜ
결국 날 그만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건데 강요해서 엎드려절받기로 억지로 답장받고 연락받아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어...

[둥이4]

음 둥이 애인=나=내 애인인데.. (나랑 애인 둘 다 entp)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그냥 구속 받고 싶지 않아서 그래
연락은 용건만 하는 스타일인데 구구절절 보고하듯이 연락하고 싶지가 않음 그 시간에 내 할 거 하고 싶음..
그리고 정해야 하는 거 있거나 둥이 잔다고 했을 때 칼답인 거면 같이 빨리 정하고 둥이한테 인사해주려고 오는 거양..

[글쓴둥이]

딱 이건거 같아
솔직히 나에 대한 애정이 그렇게 작은것 같진 않거든? 만나면 엄청 표현하고 나볼때마다 꿀떨어지고 이사람 날 좋아하는게 느껴져
근데 연락 문제만 되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
딱 그말대로 연락은 용건만, 구속받고 싶지않고, 구구절절 보고하지 않고...
그리고 그나마 정할거 있으면 빨리 정하거 잔다그러면 인사하고?
이걸 그나마 나를 생각해주는거라고 봐야해?
다름을 인정해야하는건가

[둥이4]

음 혼자 스트레스 받아하지는 말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건 어때?
싸우자 나 서운해! 이게 아니고 약간 “내 연락 스타일은 이러한데 자기는 저러하더라. 나는 자기랑 연락할 때 이러저러한 부분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나눠야 안정감도 생기고 더 애틋하진다고 생각하는데, 자기는 어때?“ (연락을 해줬으면 좋겠는 구체적인 시간이나 상황 같은 예를 들어서) 약간 로봇한테 입력해주듯이 정도를 말해줘야 이해가 쉬워

[둥이4]

그리고 첨언하자면
둥이에 대한 애정이 작은 건 아니고 뭔가 좀 별개 개념인 거 같아
1. 애인 - 2. 나 - 3. 기타 등등
이렇게 우선순위가 아니고
n. 애인 n. 나 n. 기타 등등
약간 이렇게 별개인 느낌??
너무 좋아한다고 하루종일 휴대폰만 붙잡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ㅠ(생각만 해도 싫음)

[글쓴둥이]

고마워 무슨말인지 이해가 되네!
괜히 이런말하면 잔소리하는것 같아서 그냥 참고만 있었고, 또 애인이 나에대한 마음이 커지면 달라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변하는게 없고 연락패턴이 저러니까 내가 다른것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리느 싶어서 현타오고 별 생각이 다 들더라...
설명들으니 어떤건지 대강 알것같아 고마워!!

[둥이4]

꿀팁 하나 알려주자면 그냥
전화하자, 전화할래? 나랑 연락하자, 나랑 카톡으로 얘기하자, 안 바쁘면 재밌는 얘기하자 등등 대놓고 얘기해야 알아들어..ㅎ(연락할 용건을 만들기)
그리고 잔소리로 알아듣는 경우는
”너는 뭐 하는데 연락이 그렇게 잘 안 돼?““나랑 연락하는게 귀찮아?”“나랑 연락하는 거보다 다른 게 더 재밌어?” 약간 이런 식이야
그냥 둥이가 연락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잘 풀어서 얘기해주면 상대방도 이해할 거야!!